[인문칼럼] 반 고흐 ‘별이 빛나는 밤’안으로 들어가다

 

11월 4일 ‘반 고흐 몰입형 전시회’를 다녀왔다. 몰입형 전시란 공감각적 전시를 통해 작품에 몰입해서 볼수록 있게 해주는 새로운 전시 형태로 미디어를 이용하여 작가의 예술 세계를 입체적으로 느낄 수 있게 한다. 반고흐 전시도 미디어를 이용해 그의 작품을 더욱 신비롭고 아름답게 감상할 수 있었다.

 

반 고흐는 르네상스 시대의 화가였다. 반 고흐는 살면서 그림을 한 점도 팔지 못하고 우울증에 시달려 37세라는 젊은 나이에 자살했다. 우리는 반 고흐의 그림을 보았을 때 색이 매우 화려하다고 느끼는데 사실 반 고흐의 눈에는 다르게 보였었다. 반 고흐는 색맹이어서 사실 자신의 그림들을 아주 어두운 색깔로 봤었다. 오히려 그가 색맹이어서 이렇게 아름다운 그림들이 나올 수 있었던 것 같다. 또한 그는 모든 미술을 오로지 독학으로만 공부했었다. 독학으로만 그림을 공부한 사람이 이렇게 그림을 잘 그렸다는 것이 놀라웠다.

 

반 고흐 몰입형 전시회는 매체예술과 전통적인 미술품 전시 방식을 섞어 만든 전시회다. 전시회 안에는 고흐의 대표작들과 그의 인생과 업적 그리고 고난을 설명하는 글들이 걸려있었다. 별이 빛나는 밤과 그의 해바라기 그림들이 걸려 있었다. 별이 빛나는 밤이라는 작품은 고흐가 그린 대표적인 그림이다. 밝게 빛나는 별들, 우중충한 마을 그리고 당당하게 서 있는 노송나무가 키포인트다. 이 그림에서 어두운 마을은 고흐의 우울한 마음을 나타낸다. 그는 우울증 때문에는 사회와 거리가 멀어지고 오히려 별들 즉 자연을 더 많이 바라보게 되었다. 많은 사람은 고흐의 해바라기가 1점인 줄 아는데 사실상 12점이라고 한다. 고흐에게 해바라기는 노란색을 연구하는 주요 대상이었다. 그래서 그는 해바라기 그림들을 12점이나 그렸고 그 해바라기 그림들은 전 세계 곳곳에서 찾을 수 있다.

 

몰입형 전시는 다양한 방법으로 전시가 되어 있었는데 그중 대표적으로 입체 전시와 스크린 전시가 있었다. 입체 전시는 고흐의 작품 중 하나인 아를의 침실을 입체적으로 만들어서 그림과 똑같은 침실을 실물 크기로 만들어 놨었다. 거기서 많은 사람이 사진도 찍고 직접 그림 속 의자에 앉아보기도 했다. 고흐의 명작에 실제로 들어가 보는 느낌이 들었다. 스크린 전시는 큰 방의 모든 면과 바닥에 빔프로젝터로 고흐의 작품들을 매체예술로 비추는 전시였다 방 모든 면에 편한 의자들이 있어서 편하게 고흐의 모든 작품을 관람할 수 있었다. 스크린 전시 관람 중 고흐에 대한 설명과 그림에 알맞은 음악이 나와서 흥미로웠고 고흐의 우울함도 느껴 볼 수 있었다. 그의 첫 그림들은 밝고 경쾌하지만, 그가 죽기 전 그린 그림들은 그의 우울함이 잘 표현되어 있었다. 또한 끝에 유료 체험으로 고흐의 작품들에 들어가는 가상현실 체험도 있었다.

 

반 고흐 몰입형 전시에서 르네상스 시대의 반 고흐 그림을 현대기술로 일반인도 쉽게 체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놀라웠다. 이해하기 어려운 반 고흐의 그림을 흥미 있는 체험을 통해 미술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이해하기 쉽게 만들어 주어 고흐 그림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었다.

 

청소년기에 해야 할 일 중 가장 중요한 것은 학업에 집중 하는 것이다. 하지만 청소년들의 사고와 시야를 넓히기 위해서는 공부뿐만 아니라 미술 전시회와 같은 예술적 경험도 더 많이 확대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주변을 찾아보면 시나 도에서 개최하는 저렴하고 좋은 공연과 전시가 많으니 그런 곳들을 적극적으로 찾아가보는 노력을 청소년들이 많이 하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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