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인터넷신문

2020 매탄고 토론왕을 찾아라!

매탄고등학교에서 열린 2020 매탄고 토론왕 선발대회에 대해 알아보자.

 

  지난 11월 16일부터 19일, 매탄고등학교를 뜨겁게 달군 2020 매탄고 토론왕 선발대회 1학년 예선이 있었다. 토론 장소는 3층 국어과 토론실이었고, 점심시간 동안 대회가 진행되었다.

 

  예선에 참여한 팀은 총 8팀 (우정, 7반 동하, 윤진, 보듬다, 일석이조, 김장할 때인가, 상희없는 상희팀, 36.5, MATRI∞, dot 보기) 으로 대진표에 따라 두 팀씩 찬성과 반대 팀으로 나뉘어 토론했다. 이후 배심원들이 논의하였고 그 결과에 의해 두 팀 중 더 잘했다고 판단된 팀이 그다음 단계로 올라가는 과정으로 진행되었다. 2020 매탄고 토론 왕 선발대회의 예선은 '보편적 복지의 찬성과 반대'라는 공통된 주제로 모든 팀이 상대 팀에 맞서 논쟁을 펼쳤다.

 

 

  토론이 진행되는 순서는 다음과 같았으며 총 30분간 이루어졌다.

 

찬성, 반대팀 기조연설 -> 찬성팀 제1 토론자 질의 및 반대팀 답변 -> 반대팀 제1 토론자 질의 및 찬성팀 답변 -> 찬성, 반대팀 제2 토론자 반박 발언 -> 찬성팀 제2 토론자 질의 및 반대팀 답변 -> 반대팀 제2 토론자 질의 및 찬성팀 답변 -> 찬성, 반대팀 제1 토론자 요약 발언 -> 전원 교차 질의 -> 찬성, 반대팀 제2 토론자 마지막 발언

 

  주제에서 언급된 보편적 복지란 자격이나 조건 없이 국민 모두에게 복지 서비스가 제공되는 것을 뜻한다. 찬성팀과 반대팀은 주제에 대하여 아래와 같은 이유를 들어 찬반 주장을 펼쳤다.

 

  찬성팀의 경우 보편적 복지가 경제의 순환을 가져와 경제 성장의 기반이 될 수 있다는 점, 복지 대상자를 선별할 필요가 없으므로 행정 비용이 줄어든다는 점, 비차별적이기 때문에 사회 통합을 끌어낼 수 있다는 점, 낙인 효과를 최소한으로 할 수 있다는  점 등을 근거로 들어 보편적 복지를 지지했다. 특히 보편적 복지의 성공 사례인 스웨덴 등 북유럽의 사례를 들어 보편적 복지를 적용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하는 경우가 많았다.

 

반대  팀의 경우 보편적 복지는 예산이 많이 들며 국민들에게 부담되는 세금의 양이 커지기 때문에 지속 가능성이 낮다는 점, 보편적 복지가 성공한 다른 나라들에 비해 우리나라는 재정적 어려움이 크기 때문에 성공하기 어렵다는 점, 복지가 모든 사람들에게 제공되기 때문에 복지의 질이 낮을 것이며 필요한 사람에게 돌아가기 힘들다는 점 등을 근거로 보편적 복지보다 선별적 복지를 지지하는 의견을 펼쳤다.

 

 

  예선에 참여한 팀 모두 뛰어난 토론 경기를 보여주었지만 상대 팀의 질문에 빗나간 답변을 하거나, 답변하지 못하거나, 주어진 시간을 초과하여 답변하거나, 자신의 주장에서 벗어난 발언을 하는 등의 상황이 발생하면서 접전에도 불구하고 아쉬운 탈락을 하게 되는 팀들이 있었다.

 

  나는 이번 토론 왕 대회에 배심원 역할로 참여하게 되었는데, 이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토론 경기를 지켜보며 주제였던 보편적 복지의 장단점에 대해 파악할 수 있었고 만약 내가 토론 왕 선발대회에 참가했더라면 어떤 주장을 펼쳤을지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또한 토론의 기본적인 진행 순서를 배울 수 있었고, 내가 직접 대회의 사회자도 맡아보며 진행의 필요성을 느끼기도 하였다.

 

  지금은 내가 토론 왕 인턴십 역할로 참여하게 된 것이지만, 내년 2021 매탄고 토론왕 선발 대회가 열릴 때는 나도 참가자가 되어 토론 경기에 참여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경기를 참관하고 평가를 하며 나 역시 논리력을 키울 수 있었던 것 같아 뿌듯함이 든다.

 

 

  앞으로 남은 준결승, 결승 대회에서도 2020 매탄고 토론 왕 대회에 참가하게 된 팀들이 준비한 것들을 마음껏 보여주었으면 한다. 또한, 매탄고등학교 학생들도 과연 어느 팀이 2020 매탄고 토론 왕에 등극할지에 대해 많은 관심을 두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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