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빈의 광고 칼럼] 코로나 19로 달라진 세계 소비시장

 

 

세계화로 인하여 국가 간 장벽이 허물어지고 지구 반대편에 있는 나라의 상품까지 손쉽게 구할 수 있던 시대에 불현듯 나타나 전 세계를 덮친 코로나 19 바이러스가 세계 소비시장에 가져다준 변화는 무엇일까? 앞으로 향후 몇 년간은 이 바이러스와 함께 살아가야 하며 바이러스와 대적하는 상황 속에서 우리는 어떠한 태도를 취해야 하는지 생각해보고자 본 칼럼을 작성하였다.

 

급속한 세계화의 진행과 현대 자본주의 사회 시스템에 따라 우리는 소비주의적인 성향을 가지며 살아간다. 소비시장은 현 사회를 구성하는 필수적이며 주요한 한 요소가 된 것이다. 소비시장은 소비의 주체인 개인과 사회 동향, 세계 경제 등의 요인에 예민하게 반응한다. 소비자의 개인적인 성향 및 인식은 곧 향후 소비 행태에 영향을 미치고 인구의 고령화, 해외 소비의 증가 등 사회현상 및 경영환경 요인의 흐름에 따라 시시각각 변화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전 세계를 덮친 코로나 19 바이러스의 확산이 세계의 소비시장에 불러일으킨 변화는 무엇일까? 미국과 같은 경우, 바이러스의 확산 이후 소비재 가운데 생필품의 매출이 폭발적으로 증가했지만, 상대적으로 기호품은 수요가 준 것이 확인되었다. 또한, 소비자의 소비 경로가 변화하였다. 비대면의 중요성이 꾸준하게 언급되면서 소매점 구매보다는 인터넷 구매를 선호하는 경향이 높으며 배달 수요도 두 배 이상 매우 증가하였다. 더불어 소비지출과 구매 심리 위축 현상이 발생하면서 소셜 미디어를 통해 많은 시간을 보냄에도 불구하고 광고 지출이 감소할 것이 예상된다. 일본의 경우, 코로나 19로 인해 간편식의 수요가 크게 늘면서 한류의 흥행 속 주목받은 '짜파구리'가 큰 인기를 얻었으며 바이러스의 확산에 따라 일본의 외식 산업의 휴업이 이어지면서 면역력을 높이는 식품으로 유명한 '김치'가 주목을 받아 김치 재료의 수요가 급격히 증가했다. 방글라데시는 편의성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슈퍼마켓의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다. 방글라데시의 슈퍼마켓은 구매력이 높은 상위소득계층에게만 이용 빈도수가 높고 판매 품목의 제한이 있어 아쉬움이 많았다. 하지만, 코로나 19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인하여 온라인 플랫폼의 원활한 시스템 운영 부재가 문제로 떠오르면서 방글라데시의 정부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전망이다.

 

신종 바이러스의 장기화로 '언택트' 문화가 사회에 빠르게 자리 잡으면서 소비재 산업에서 소비자의 소비 형태와 산업 유통의 구조 등에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뿐 아니라 앞으로 닥쳐올 수많은 변화에 대응하여 소비시장을 이끄는 기업 및 각 나라는 소비자의 수요에 즉각적으로 반응하고 경기 동태를 잘 살펴야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다. 더하여 그에 맞는 상업적인 전략을 잘 세워 기업의 생존 전략을 구상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더불어, 현재와 같이 소비자가 기업 방향성의 핵심이 되어 경제의 주축을 이루는 시대에서는 발 빠르게 사회 동향을 파악하고 소비자의 심리 및 필요를 분석해 그에 맞는 소비 마케팅을 펼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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