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혁의 과학 칼럼] 사소함이 불러오는 놀라움

습관

'세 살 버릇이 여든까지 간다.' 어릴 적 버릇은 늙어 죽을 때까지 고치기 힘들다는 뜻이다. 어릴 때부터 좋지 않은 행동을 하면 그 행동이 죽을 때까지 지속한다고 경고하며 나쁜 버릇이 들지 않게 하라는 말이다. 이 속담을 다르게 생각하면 어릴 때부터 좋은 버릇을 함양하기 위해 노력하면 죽을 때까지 그 행동이 남을 수 있다는 말이기도 하다. 필자는 이런 습관으로 인한 버릇들이 어떤 과학적인 현상으로 지속하는 지 알아보기 위해 글을 쓰게 되었다.

 

 

우선 습관은 어떤 행위를 오랫동안 되풀이하는 과정에서 저절로 익혀진 행동 방식을 말한다.1 런 습관은 뇌가 휴식을 취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를 말하는데 당연히 해야 할 행동에 대하여 뇌는 그 행동에 대한 판단과 수고를 최소화하기 위해 익숙한 행동을 기계적으로 변환하고 이를 습관으로 연결한다. 그 예시로 몸이 뻐근하면 자연스럽게 기지개를 켠다던가 또한 요즘 같은 코로나 시대에 외출하기 전 자연스럽게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과 같은 것이다. 이처럼 습관은 우리 생활에 아주 가까이 와있다.


이러한 습관은 긍정적인 것과 부정적인 것을 동시에 지니는 양면성이 있다. 논문《뇌 사용자 매뉴얼(The Owner's Manual for the Brain)》, 하워드, 2014년)에서는 긍정적인 면의 좋은 습관은 나쁜 유전자를 비활성화하고 좋은 유전자를 활성화하며. 재정적 독립, 행복, 건강 등의 결과를 불러와 스트레스를 줄여준다고 한다. 좋은 습관의 예시인 독서는 상상력과 IQ를 높여주고 간단한 걷기나 유산소 운동은 면역력을 증진하며 건강에 이로운 점을 불러일으킨다. 그러나 부정적인 면의 나쁜 습관은  금전 문제, 실직, 건강 이상 등을 일으키며 장기적인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다고 한다. 결국 장기적인 스트레스가 지속될 수록 스트레스 호르몬을 증가되고. 이는 많은 질병을 낳을 수 있다. 독자들도 알듯이 나쁜 습관은 과음, 마약, 정크푸드와 같은 것들이 있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 많은 사람은 자신의 나쁜 습관을 없애고 좋은 습관을 가지길 원한다. 나쁜 습관을 없애는 것과 좋은 습관을 가지는 것은 별개의 문제가 아니다. 앞서 말했듯이 습관이 양면성을 가지는 것이니만큼 나쁜 습관을 없애려고 하면 자연스럽게 그 행동은 좋은 습관이 되기 마련이다. 예를 들어 초등학생들의 컴퓨터 습관을 예로 들면 컴퓨터 사용 목적이 게임이나 SNS인 경우에는 수면과 식습관이 악영향을 주지만 공부나 숙제인 경우에는 악영향을 주지 않아 컴퓨터 사용을 자제하도록 하는 것보다 컴퓨터를 올바른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2

 

작가 도스토예프스키는 '습관은 인간으로 하여금 어떤 일이든 하게 만든다'라고 말하였다. 아주 적어보이는 행동도 1년, 5년, 10년 후에는 남들보다 더욱더 성장한 모습을 보일 수 있다. 우리는 살아가는 동안의 행하는 행동의 약 40%는 습관적으로 하는 것이라고 한다. 나를 다스리는 것이 제일 힘들지도 모르지만 스스로 좋은 습관을 늘리고 나쁜 습관을 줄이다 보면 우리는 더 나은 인생을 설계해나갈 수 있을 것이다.

 

각주

(1.인용 : https://ko.dict.naver.com/#/entry/koko/0d6281e9a47b45c7a9e8786891cd4dbf)

(2.인용 : 논문.초등학생의 컴퓨터 사용 습관이 수면 및 식생활 습관에 미치는 영향 : 안성훈, 이은지, 정광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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