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기은의 독서/경제 칼럼] 돈의 노예인가 주인인가

돈이란 무엇일까? 돈은 우리의 생각과는 다르게 우리 삶에서 중요한 부분에 위치하고 있다. 좋은 대학에 가려 하고, 좋은 직장취직 하려 하고, 해마다 많은 사람들이 공무원 시험을 본다. 그 이유는 돈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돈으로 인하여 부유하고 행복한 삶을 살고 싶은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생각은 위험해질 수도 있다. 예를 들면 복권에 응시하여 1등으로 당첨되었다. 그렇게 되면 내가 여태 가질 수 없었던 엄청난 양의 돈을 가지게 된다. 이 상황은 어떻게 보면 좋은 상황이고 기분이 좋을지 몰라도 나는 오히려 삶이 불행해질 수 있다고 생각이 든다. 복권에 1등으로 당첨이 됨으로써 엄청난 양의 돈이 내 손에 들어왔다. 그러면 이 돈을 관리해야 하는데 여태 나는 이렇게 많은 양의 돈을 관리해본 적이 없을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엄청난 양의 돈을 제대로 사용하지도 관리하지도 못하고 오히려 본인의 삶이 불행해질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넬슨 만델라는 '유일한 부는 삶'이라고 이야기하였다. 만델라는 돈이 있어도 없어도 감옥이라고 이야기하였다.1 나는 이 말을 보고 여러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돈으로 만으로 살 수 없다. 돈으로 기쁨을 살 수 있는가? 돈으로 슬픔을 살 수 있는가? 추상적인 것들은 돈으로는 살 수 없다. 하지만 인간은 추상적인 것 행복, 사랑, 기쁨, 슬픔 등이 없다면 삶의 가치를 느끼지 못할 것이다.

 

 

돈은 우리가 살아가는데 필요한 도구에 불과하다. 과거의 돈은 단순 도구였다. 중국 상인들은 칼과 삽을 이용하여 거래하였다.2 하지만 요즘 세상은 어떠한가? 돈에 집착하고 돈에 지배당하는 사람들을 주변에서 볼 수 있다. 어떤 사람은 자신이 번 돈에 만족하지 못하여 다른 사람의 돈을 탐욕하고 돈에 집착하는 사람도 있다. 또는 집착을 넘어서 자신의 목숨보다 돈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도 있다. 이러한 행동은 매우 매우 부정적인 행동이다.

 

'하늘에서 돈이 내린다면'이라는 책에서는 돈을 다음과 같이 이야기하고 있다. 돈이란 때로는 이렇게 우리 손을 떠나서 수도관 안의 물처럼 열사의 땅으로 흘러가기도 한다. 그러면 먼저 날리던 땅은 그 물을 삼켜 사방 멀리까지 식량과 꽃을 맺는다. 그렇게 땅에 죽어 누워있던 씨앗과 뿌리와 생명은 아름답게 되살아나기도 한다.3

 

우리들은 돈의 노예가 돼서는 안 된다. 돈의 노예가 되는 것이 아닌 돈의 주인이 되어야 한다. 왜냐하면 돈의 노예가 된다면 돈에 집착하게 되고 거짓말을 해 그 거짓말을 숨기기 위해 또 거짓말을 하고 사람들의 행동과 마음을 돈으로 사드려 악순환으로 가게 된다. 돈의 주인이 된다면 행복해지겠지만 돈의 노예가 된다면 불행한 삶을 마주할 수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돈의 노예가 아닌 돈의 주인이 되어야 한다. 돈은 이 세상에 사는 데에서 도움을 줄 뿐 그 이상은 없다. 즉 돈은 물건이라는 것이다. 행복은 자기 스스로가 만들어가는 것이지 돈이 만들어주는 것이 아니다. 이 점을 꼭 명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 모두 돈의 노예가 되지 말고 돈의 주인이 됨으로써 보다 더 낳고 행복한 삶을 살자.

 

각주
참고-1. 하늘에서 돈이 내린다면 210p

참고-2.  하늘에서 돈이 내린다면 25p
인용-3. 하늘에서 돈이 내린다면 261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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