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진의 환경 칼럼] 고래를 지켜주세요

여름을 맞아 해외로 휴가를 나가는 지인들이 많아지며 코로나19 바이러스 유행이 퍼지기 전 해외여행을 갔던 기억이 떠올랐다. 푸른 바다를 보고 시원한 바람을 맞는 것은 생각만 해도 기분이 좋아졌다. 그리고 문득 그때 봤던 고래들이 떠올랐다. 나에게는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줬던 고래들이 이제는 많은 종이 멸종위기종이 되었다는 사실이 마음 아프기도 하면서 씁쓸해졌다. 인간들의 욕심이 고래들을 멸종위기로 내몰았고 어떻게 우리가 고래들을 다시 지킬지 알리기 위해 이 칼럼을 적는다.

 

 

현재 멸종위기종인 고래는 대왕고래, 보리고래, 북극고래 등이 있다. 대왕고래와 보리고래는 멸종위기 등급 '위기' 대상, 북극고래는 멸종위기 등급 '최소관심' 대상이다.1 이 외에도 많은 고래가 멸종위기종이 되거나 개체수가 줄어들고 고통받고있다. 

 

위와 같이 많은 고래의 종류가 멸종위기가 된 이유는 인간에게 있다. 해마다 인간이 배출하는 쓰레기는 점점 늘어가고 이 쓰레기들의 대부분은 바다에 버려진다. 결국 이 쓰레기들을 고래가 삼켜 병에 걸려 죽어간다.인간이 편리하게 만들어 사용하는 배에서 나오는 기름이나 바다에 버려지는 기름은 바다 표면에 떠다니며 숨을 쉬러 표면 위로 올라온 고래들이 기름에 쌓이게 만든다. 인간은 마구잡이로 고래를 잡아 오며 개체수를 단번에 줄여갔다.  이뿐만이 아니라 작고 똑똑한 돌고래들은 인간의 재미를 위해 학대를 당하며 돌고래쇼를 계속해야만 한다. 이는 비윤리적이며 돌고래들에게 물리적으로도 정서적으로도 큰 상처를 준다. 

 

인간은 지금까지 인간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 고래뿐만 아니라 많은 해양 동물들을 멸종위기로 만들었다. 그러나 자연은 인간만이 살아가는 공간이 아닌 다른 생명체들과 화합하고 공유하며 살아가는 공간이다. 우리는 지금부터라도 해양 동물들의 멸종을 막고 깨끗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살도록 도와야 한다. 구체적으로 우리는 무슨 방안을 실천할 수 있을까? 쉽게 실천할 방안들을 알아보자.

 

첫 번째 방법은 음식, 물건 등 우리 지역의 것을 이용하는 것이다. 물건이 수입되어 올 때 비행기나 배를 통해 수입되어 오는데 이때 배출되는 탄소는 자연, 해양 생태계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소비를 하면 도울 수 있다. 예시로 로컬푸드를 이용할 수 있다. 로컬푸드는 우리 지역에서 생산된 먹거리를 의미하며, 신선한 먹거리로 우리도 더 안전하게 먹을 수 있고, 탄소 배출량도 줄일 수 있다.

 

두 번째 방법으로는 여러 물건 재사용하는 방법이 있다. 쓰레기 섬이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쓰레기 섬은 바다 한가운데에 있는 쓰레기로 뒤덮인 쓰레기 더미를 의미한다. 이처럼 쓰레기는 해양 생태계를 더럽혀 해양생물 멸종위기에 주원인이 된다. 쓰레기를 버리기 전에 한 번 더 사용할 수 있는지, 누구 필요한 사람이 있을지 한 번 생각해 보는 것이 어떨까? 분명 쓰레기를 버리는 양이 줄어들고 해양 생태계의 오염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환경을 살리는 실천이 어려울 수 있고 왜 해야 하는지 모를 수 있다. 또한 내가 한다고 바뀌는 게 있을까 싶을 수도 있다. 그러나 우리의 작은 실천들이 모여 고래를 살리고 해양 생물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살 수 있다면 일단 한번 해보는 게 어떨까? 작은 실천으로 더 많은 고래를 살릴 수 있음을 믿고 그대로 행동해야 한다.

 

1 ) 인용 : 지금 지키지 않으면, 사라질지도 모르는 멸종 위기의 고래 - Greenpeace Korea | 그린피스

 

 

 

 

이 기사 친구들에게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