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시현의 독서 칼럼] 1년 뒤 오늘이 마지막 날이라면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1년 뒤 오늘이 마지막 날이라면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누군가 이런 질문을 한다면 어떤 대답을 할 것인가? 누군가는 여행을 간다거나 소중한 사람들과 남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말한다. 또 다른 누군가는 자신이 책임지고 하고 있는 일을 잘 마무리하고 싶다고 대답한다. 이 책은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막막해하는 사람들이 1년 뒤가 자신의 마지막이라고 가정하여 스스로의 인생을 되돌아보고, 그 과정에서 인생의 의미와 삶의 방향성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이 책의 저자 오자와 다케토시는 25년 동안 수많은 환자를 돌본 호스피스 의사이다. 그는 삶의 마지막을 앞둔 환자들을 보며, 한 명이라도 더 많은 사람이 자신의 삶에 대하여 좋은 삶을 살았다는 마음을 가지고 마지막을 맞이하기를 바라는 의사이다. 저자는 호스피스 의사로 활동하며 ‘죽음’을 앞두면 사람들은 반드시 자신의 인생을 되돌아본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이들과 마찬가지로 우리 모두 1년 뒤가 우리의 마지막이라면 자신의 인생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되기 때문에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막막해야 하는 사람들에게 “만약 앞으로 시간이 1년 밖에 남지 않았다면 무엇을 하시겠습니까?”라는 질문을 던진다.

 

현대 사회에서 많은 사람들은 진정한 삶의 본질은 잊어버린 채 각자의 자리에서 자신이 일에만 집중하며 살아가기 바쁘다. 그러나 더 좋은 인생을 살고싶다면 ‘내가 무엇 때문에 웃는지’, ‘나의 삶을 지탱해 주는 것은 무엇인지’처럼 인생의 의미를 발견해야 한다. 자신의 삶이 1년 후에 끝난다고 생각하면 지금까지의 가치관이 무너지고 고정관념과 속방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우리는 성장하면서 잊거나 포기했던 일이나 그동안 진정으로 하고 싶었던 일, 그리고 소중하게 여기고 싶은 일 등을 발견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1년 뒤 오늘이 마지막 날이라면 자신의 삶에 대해 후회를 하는 사람도 분명히 존재할 것이다. 사람들은 살아가면서 식사 메뉴를 결정하는 것부터 자신의 진로를 결정하는 것까지 매 순간 크고 작은 일들을 결정한다. 그 과정에서 후회는 어쩔 수 없이 발생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선택을 할 때 자신에게 더 나쁜 선택을 하지는 않는다. 그 선택을 했을 당시에, 우리는 그 선택이 자신이 할 수 선택 중에 가장 좋은 선택이라고 여겨 선택을 했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우리의 인생은 과거의 우리 스스로가 한 무수한 선택들이 쌓여서 만들어진 가장 좋은 결과이다.

 

매일 똑같은 일상에 지치고 진정한 삶의 의미를 찾지 못했다는 생각이 드는 사람들은 스스로에게 1년 뒤 오늘이 마지막이라면 무엇을 할 것인지 질문을 던져봐라. 남은 인생이 딱 1년이라고 생각한다면 불필요한 일이 사라지고 자신을 되돌아보며 현재 자신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보이기 시작할 것이다. 그렇게 한다면 자신이 해야 한다고 여기는 수많은 일들의 우선순위가 정해질 것이고 그 과정에서 마음에도, 그리고 시간에도 여유가 생길 것이다. 

 

 

 

이 기사 친구들에게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