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초 : 조서윤 통신원] 보름초 학생들에게 전하는 꿈과 희망의 메시지

보름초 둘레길 벽화공사, 캘리그라피 전시 둘러보기

지난 10월 12일부터 보름초등학교 등굣길 담벼락에 ‘어울리고 나누고 더하는 둘레길 벽화’ 공사가 진행되었다. 이 공사는 고촌읍 주민자치회에서 주최하는 벽화 사업의 일환으로, 마을에 따뜻한 온기와 활기를 불어넣고자 만들어진 프로젝트 사업이다. 벽화 작업에는 3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여했다.

 

 

보름초를 둘러싸고 있는 기존의 회색 벽이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민트색 바탕의 밝은 분위기로 완전히 바뀌었다. 완성된 벽화는 하늘을 나는 고래와 아름다운 자연 풍경, 웃음을 띤 사람들의 모습이 어우러진 그림으로 보름초 학생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주고자 그려졌다.

 

 

학생들이 등교하지 않은 주말 동안 벽화는 완성되었고, 월요일 등굣길에 완전히 달라진 담벼락을 보며 학생들은 깜짝 놀라며 감탄했다. 또 벽화에 대해 이야기하거나 사진을 찍는 등 달라진 등굣길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벽화 하나로 삭막했던 등굣길은 아름답게 바뀌었고, 보름초 학생뿐만 아니라 이 길을 산책하는 이웃들에게도 정감 있는 길이 되었다.

 

교내 1층 로비에 캘리그라피 액자가 전시되었다. 이 액자들은 학부모회 환경미화 동아리가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해주고자 하는 취지로 직접 기획 및 제작했다. 동아리 회원들은 2주 동안 전문 강사에게 캘리그라피 수업을 들으며 열심히 연습했고, “별처럼 빛나는 나이길”, “너의 모든 날을 응원해”, “잘했고 잘하고 있고 잘할 거야”등과 같은 문구들을 직접 써서 교내에 전시하는 것으로 활동을 마무리했다.

 

 

보름초 학부모회 환경미화 동아리장 백*진 학부모님을 인터뷰해 보았다.

 

Q. 보름초 학부모회 환경미화 동아리는 어떤 활동을 하나요?

A. 학교 주변, 교내 등 환경 개선을 위해 만들어진 학부모 재능 기부 동아리입니다. 학생들이 안전하고 아름다운 공간에서 학교 생활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Q. ‘캘리그라피 액자 전시’를 준비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A. 코로나로 하루 종일 마스크를 쓰고 수업을 들으며 쉬는 시간에도 자유롭게 놀 수 없어 지친 학생들을 위해 의미 있는 선물을 주고 싶었습니다.

 

Q. 이 활동을 끝마치신 후의 소감은 어떤가요?

A. 캘리그라피 수업을 듣고 생각보다 어려워 ‘과연 작품을 만들 수 있을까?’ 걱정도 많이 했지만, 보름초 학생들을 생각하면서 2주 동안 열심히 연습했습니다. 작품을 완성한 후 동아리 회원분들도 뿌듯해했고 완성된 액자를 보며 학생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궁금해 했습니다. 따뜻하고 희망적인 문구를 보며 잠시나마 웃으며 위안을 받기를 바라봅니다.

 

많은 사람들이 보름초의 변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작은 노력들이 모여 우리들에게 꿈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 준 것처럼 우리도 우리 이웃, 소중한 사람들을 위해 나눔을 실천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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