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말있어요

야간 자율학습, 과연 효과가 있나?

방과 후 시간을 활용한 복습효과 도움돼

흔히들 말하는 '야자', 즉 야간 자율학습. 중학교 때 평균 오후 3~4시가 되면 마치던 학교수업이 고등학교에 올라가서 길어지고, 하교시간도 자연스레 늦춰진다. 대한민국의 모든 고등학교들이 야간 자율학습을 시행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학생들의 '자율'에 맡기는 학교도 존재하고, 정도의 차이를 두고 의무적으로 시행하는 학교도 존재한다. 중학교 때라면 학원에 가거나 집에서 공부했을 저녁 시간, 과연 학생들은 이 야간 자율학습 시간을 어떻게 활용할까? 이를 알아보기 위해 자율학습에 참여하고 있는 학생들과 인터뷰하는 시간을 가졌다.

야간 자율학습이 본인에게 어떤 도움이 되나?
학교에서 친구들과 다같이 공부하니까 일단 분위가가 좋다. 조용하고 집중이 잘 되고 다들 열심히 하니까 덩달아 열심히 하려는 마음이 생긴다. 특히, 학습 플래너를 매일 작성하는데 자율학습 시간에 계획된 공부를 다 하려고 노력한다. 만약 야간 자율학습 시간에 끝내지 못한 공부는 다음날 아침 자율시간에 마무리를 한다. 집에서 공부를 하면 놀고 싶은 마음이 큰데 학교에서는 공부하려는 마음이 좀 더 생기는 것 같다.(파주 ㅇ고등학교 1학년 학생)

야간 자율학습을 하면서 느낀 장단점은 무엇인가?
좋은 점이라면 그 날 배운 수업 내용을 꼼꼼히 복습할 시간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다. 만약 야간 자율학습을 하지 않고 집에 매일 간다면 집에서는 공부를 안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공부는 예습보다 복습이 중요하기 때문에 그 날 바로 복습을 하고 반복해 주어야 쉽게 내용이 머리에서 사라지지 않는다. 또 친구들과 모르는 문제를 함께 해결하기도 하고 같이 토론도 하면서 서로 도와준다. 단점은 큰 부분을 차지하지는 않지만 가끔 집이나 독서실이 학교보다 더 집중이 잘될 때가 있고, 밤 늦게까지 학교에 있다보니 피곤하다는 점이 있다. 물론 가끔이긴하다.(일산 'ㅈ고등학교' 1학년 학생)

야간 자율학습은 늦게 집에 가야 한다는 점이 있지만,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면 학습에 도움이 된다는 긍정적인 목소리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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