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형 뽑을 돈으로 인형 2개 산다.

인형뽑기, 이대로 두어도 괜찮을까?


요즘 인형뽑기가 매우 유행이다. 단순히 인형을 뽑는 게임이지만 지금 10대, 20대, 30대는 물론 가족들 모두가 인형뽑기를 즐긴다 하여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인형 뽑기는 지금 엄청난 유행을 타고 있다. 


인형뽑기는 정말로 단순한 게임이다. 조종키를 이용해 인형을 쥐고 칸 속으로 넣어 놓기만 하면 된다. 사람들은 이 단순한 게임을 왜 좋아하는 것일까? 이유는 인형을 뽑으면 희열감을 느끼는 반면, 뽑지 못하면 아쉬움이 가득하고 오기가 생기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형을 뽑아 희열감을 느끼는 경우는 매우 적다.



그 이유는 업체에서 인형기계를 변조하여 쉽게 뽑지 못하게 조작하기 때문이다. 인형 뽑기 기계에는 집게손이라는 것이 있다. 집게손은 인형을 집을 수 있게 하는 삼각형 모양의 집게이다. 이 집게에는 힘을 조절하는 프로그램이 탑재되어 있는 기판이 포함되어 있는데, 정상적으로는 집게손의 힘이 일정해서 인형을 집은 순간부터 칸에 갈 때까지 힘이 일정하게 되어있다. 


하지만 우리가 보는 기계들은 정상적인 기계가 아니라 변조된 기계들이 많다. 변조된 집게손은 인형을 들어올린 후 집게에 부여된 힘을 빠지게 하여 인형을 못 잡게 하거나 잡아도 최종 목적지로 가는 길에서 힘이 빠지게 된다. 또한 벽에 부딪혀 작은 충격에도 인형이 떨어지고 만다. 인형 뽑기 기계 중 집게손이 달린 것이 아니라 철봉으로 미는 기계에서는 10cm의 봉을 9.5cm로 줄이거나 다양한 변조로 쉽게 뽑을 수 없게 되어 있다.


이렇게 계속 인형 하나를 뽑으려다 돈을 매우 많이 지출하게 된다. '처음에는 딱 이정도만 써야지'라는 마음으로 시작해, 한 번만 더, 한 번만 더 하다가 결국은 2배, 3배 이상의 돈을 사용하게 된다. 그러다 운이 좋다면 인형을 뽑아 조그마한 이익이라도 생기지만, 뽑지 못한다면 손해만 있을 뿐이다. 인형을 뽑을 때는 재미가 있고 오기가 생겨 과소비를 하지만, 나중에는 '이럴 거면 내가 돈 주고 인형을 사지.'라는 생각에서 후회를 하게 된다.


계속 하다간 손해만 나게 되는 피해를 개선하기 위해서 자신이 절제 능력으로 지출을 막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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