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혜의 동물 칼럼] "제가 정말 귀여운가요"스코티쉬폴드

여러분은 스코티쉬폴드라는 고양이를 아시나요? 한 번쯤은 들어보신 적 있으실 겁니다. 고양이의 한 종류로 귀가 접혀있는 것이 특징인데요. 작은 몸과 접힌 귀, 커다랗고 동그란 눈에 귀여운 외모로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은 고양이 중 하나입니다. 그런데 이 고양이의 귀가 왜 접혀 있는지에 대해서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사실 스코티쉬폴드의 접힌 귀는 ‘골연골이형성증’이라는 유전병 때문인데요. (참고 : https://blog.naver.com/one-clean/221902901652) 스코티쉬폴드한테서 자주 나타나는 현상으로 스코티쉬폴드 유전병이라고도 합니다. 골연골이형성증이란 골격 성장에 이상을 나타내는 희귀한 뼈 질환과 연골질환을 말하는데, 연골을 포함한 성장판이 새로운 뼈세포를 만들지 않기 때문에 생긴다고 합니다. (인용 : https://ko.dict.naver.com/#/entry/koko/96b3dd1f9c424169af9468d0302)

 

 

귀는 그중에서도 일부분일 뿐이죠. 스코티쉬폴드는 귀뿐만 아니라 꼬리, 다리와 같은 관절이 있는 곳에 유전병이 생깁니다. 보통 스코티쉬폴드의 꼬리는 굳어져 일자를 유지합니다. 그러므로 꼬리를 살랑 흔들거나, 탁탁 내리치는 모습을 보기 힘들지요. 꼬리가 일자가 되면 고양이의 뼈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통증을 유발 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모든 스코티쉬폴드가 그런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스코티쉬폴드에게서 보이는 질환이랍니다.

 

스코티쉬폴드는 사람들의 욕심 때문에 생겨난 종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은 귀엽다는 이유로 스코티쉬폴드를 마구잡이로 교배시키기 시작했고, 심하게는 근친교배까지 행하면서 유전병이 생겨난 고양이가 스코티쉬폴드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것을 보고 과연 귀엽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고양이의 건강과 안전을 해치면서까지 교배를 시켜 종을 유지해야 하나 의문이 들었습니다. 아무리 귀엽고 예쁘더라도 그 방법이 잘못되었다면 바로잡고 고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일부 유럽에서는 스코티쉬폴드 간의 교배를 금지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눈에 보이는 규제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인용 : https://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9594807&memberNo=27875303&vType=VERTICAL) 후에라도 이른 시일 안에 스코티쉬폴드 교배에 관한 법이 개정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스코티쉬폴드라는 고양이는 정말 많은 관심과 관리가 필요한 종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입양 시에는 신중하게 고민해 보신 후, 책임을 질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을 때 입양하는 것을 권장해 드리고, 호기심에 키우는 일이 없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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