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기은의 독서/도덕 칼럼]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나는 평소 다른 사람들은 무엇으로 살아가는지 궁금하였다. 그러던 중 도서관에서 나의 궁금증과 같은 제목의 책인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라는 책을 발견하게 되었다. 나는 이 궁금증을 알고자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은 천사 미하일의 말로 이야기가 끝이 난다. 천사 미하일은 다음과 같은 말을 하였다. “내가 깨달은 것은 이것이다. 모든 사람은 자신을 아끼는 마음으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을 사랑하며 살아가는 것이다. 어머니는 자기 아이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알도록 허락되지 않았다. 부자 역시 자기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몰랐다. 저녁때까지 무엇이 필요한지, 산 자가 신을 장화인지, 죽은 자에게 신기는 슬리퍼인지도 알도록 허락되지 않았다.

 

 

내가 사람이 되어 아무 일 없이 살아갈 수 있었던 것은 내가 나를 걱정했기 때문이 아니다. 지나가던 사람과 그 아내에게 사랑이 있어, 나를 불쌍하게 여기고 사랑해 주었기 때문이다. 그 고아들이 잘 자라고 있는 것은 어머니도 아닌 한 여자에게 사랑이 있어 그 애들을 가엾게 여기고 사랑해 주었기 때문이다. 모든 사람이 살아가고 있는 것도 모두 자기 일을 걱정하고 있기 때문이 아니라 그들 속에 사랑이 있기 때문이다. 하느님께서는 사람에게 생명을 내려주시고 모두가 함께 살아가도록 바라고 계신다. 그런데 나는 한 가지 일을 깨닫게 되었다. 하느님께서는 사람이 뿔뿔이 흩어져 사는 것을 원하지 않으신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알 것을 허락하지 않았다. 사람들이 한마음으로 돕고 사는 것을 원하시기 때문이다. 또 우리에게 모든 사람이 자신을 위해서, 세상 모든 사람을 위해서 무엇을 가져야 하는지를 알려 주신 것이다.

 

이제 모두 깨달았다. 사람들은 자기 일을 생각하면서 살아갈 수 있다고 믿는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 사실은 사람들은 사랑에 의해 살아가는 것이다. 사랑 속에 사는 사람은 하느님 안에 살고 있다, 하느님이 곧 사랑이시므로.”라는 말을 하며 이 이야기는 끝이 난다.

 

천사 미하일이 말한 이 말은 이 책을 하나로 정리해주는 말이다. 즉 내가 궁금하였던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요소가 되는 것이다. 해답은 사랑이다. 사람은 사랑으로 사는 것이다. 자세히 생각해보면 사람이 사랑으로 산다는 말이 틀리지는 아닌 것 같다. 사람은 누군가를 사랑한다. 나 자신을 사랑할 수 있고 가족, 친구 등을 사랑하며 살아간다. 하지만 아무도 사랑하지 않으면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경우가 있는 것을 뉴스에서 종종 보았다. 이러한 사례가 있기 때문에 사람은 사랑으로 산다는 말에 공감이 된다. 예를 들어보면 한겨울에 옷을 입지 않은 남자가 길바닥에 쓰러져있다. 그 남자는 온몸이 얼어있었다. 잠시 후 그 길을 지나가던 한 남자가 길바닥에 쓰러져 있는 남자를 보고 옷을 입혀주고 자신의 집에 데려가 몸을 녹이게 하고 맛있는 음식을 주어 길바닥에 쓰러져 있던 남자를 도와주었다. 이것은 길을 지나가던 남자의 마음에 사랑이 존재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길바닥에 쓰러져 있던 남자를 보고 불쌍히 보여 도와준 것이다. 불쌍하다는 마음 안에는 사랑이라는 감정도 있는 것이다. 

 

이처럼 사람은 사랑으로 살아가는 것이다. 요즘 사람들은 사랑이라는 말을 들으면 오글거린다고 말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이러한 생각은 잘못된 생각이다. 사랑은 그 무엇보다 중요한 감정이다. 이 책이 말해주고 있는 것이다. 앞으로 우리는 나를 더욱 사랑하며 내 가족, 친구, 이웃 등을 사랑하며 살아가야겠다.

 

 

 

이 기사 친구들에게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