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서하의 지식 칼럼] 유레카를 외치는 순간

나도 칼럼을 쓰다 보면 아이디어가 안 떠오를 때가 종종 있다. 그럴때에는, 나도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다 뜻밖의 소재로 줄줄이 칼럼을 썼으면 좋겠다. 갑자기 뜻밖의 발견을 했을 때를 유레카라고 하는데, 나도 그런 유레카를 외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낱말이 어렵고, 일화도 굉장해서 유레카를 외칠 만큼 뜻밖의 소재를 찾기 어려울 것 같지만, 사실 누구라도 갑자기 생각난 소재가 있다면 유레카를 외칠 일이 생긴 셈이다. 그런데 과연 우리의 인생 중에서 유레카를 외칠 일이 언제였고, 유레카의 유래는 무엇일까?

 

 

유레카의 정의는 어떤 뜻밖의 일을 했을 때에 외치는 단어로 알려져있다. 아르키메데스가 목욕하던 중, 욕조에 들어갔던 아르키메데스가 욕조의 물이 넘쳤을 때 그것을 보고 부력을 찾아내어 외친 것을 기원으로 보고 있으며, 이것은 고대 그리스때 사용되던 낱말, 'εὕρηκα heúrēka'에서 유래한다. "유레카"의 의미는 "나는 (어떤 것)을 찾았다"다. 즉 첫 번째 사람이 외치는 'εὑρίσκω heuriskō'라는 것은 "나는 찾는다." 는 뜻을 가진다. 그리고 이 말에 아주 유명한 일화가 있는데, 유레카라는 말의 일화는 이러하다. 기원전 200년경, 시라쿠사라는 시칠리아 섬에 위치해 있는 도시의 왕, 히에론 2세는 금으로 새 왕관을 제작했다. 그런데, 얼마 후에 그 왕관이 순금으로 만들어진 왕관이 아니라, 은이 섞인 왕관이라는 소문이 돌았다. 그 소문을 들은 왕은 당시에 매우 유명한 수학자였던 아르키메데스를 부르곤, 왕관의 모양은 그대로 두면서도 왕관에 은이 섞여 있는지 아닌지를 확인할 방법을 찾아오라고 했다. 그 후, 어느 날 아르키메데스가 생각에 잠겨서 물이 꽉 찬 목욕통에 들어갔다. 그런데, 목욕통에 들어가자 목욕통 안에 있던 물이 밖으로 흘러넘쳤다. 그리고 이것을 본 아르키메데스가 벌거벗은 채로 목욕통에서 뛰쳐나와 유레카(나는 찾았었다)를 외쳤던 것이 이것의 유래다.1

 

물론, 사람들의 시선도 있으니까 직접 외치진 않았지만, 나는 내 마음속으로 유레카를 외쳤던 기억을 떠올려봤다. 첫 번째로는, 칼럼을 쓸 때다. 칼럼을 쓸 때마다 천몇백 자나 되는 내용을 어떻게 하면 다 쓸지 고민이 되지만, 산책하며 생각해본 소재들을 모두 조합해서 칼럼 주제가 생각났을 때 느낀다. 그리고 그 주제로 내용이 술술 이어지며 글이 써질 때, 유레카를 느끼기도 한다. 두 번째로는, 구상이 바로 나올 때다. 발명 등을 할 때 보통은 집에서 구상해오지만, 나는 그걸 깜빡해서 구상을 못 해왔을 때가 있다. 그런데, 구상을 못 해왔을 때 발표할 아이디어가 그 순간 바로 떠올라서 임기응변할 때, 나는 유레카를 외친다. 아이디어가 바로 떠올라 임기응변할 때 때로는 뿌듯하고, 임기응변이 잘 됐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다. 세 번째로는, 어려운 문제의 해답을 찾았을 때다. 어려운 문제를 풀고 있다가 그 문제를 해결했을 때 유레카를 외친다.

 

아르키메데스가 유레카를 외쳤던 것처럼, 우리도 어떠한 문제를 해결했을 때가 있고, 우연히 나온 상황을 우연으로 넘기지 않고, 그 속에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각주

1.참고: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2847037&cid=47309&categoryId=47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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