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호초 군락을 지켜라

사라져 가는 산호초 군락




오스트레일리아 북동쪽에 거대한 산호초 군락이 있다. 약 2000km에 달하는 이 산호초 군락은 그레이트베리어리프라고 불리며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 되었다. 


이 산호초 군락을 중심으로 다양한 생물들이 살고 있어 바닷속의 아마존이란 별명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최악의 엘리뇨가 진행됨에 따라 이 산호초 군락에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엘리뇨란 태평양 지역의 해수면 온도가 평소보다 5개월 이상, 0.5℃ 이상 높게 계속되는 현상을 정의한다. 


최근 지구온난화로 인하여 더욱 빈번히 일어나고 있다. 엘리뇨로 인하여 바다가 뜨거워져 산호에 영양분을 공급하며 공생하는 조류가 빠져나가면서 산호들이 새하얀 흰색으로 탈색되는 백화 현상이 진행되고 있다. 


호주 연구팀의 조사에 따르면 산호초 군락의 93%가 백화현상이 진행되었고 적도와 가까운 산호초 군락은 99%가 백화현상이 진행되었다.


이런 산호초를 구하기 위해 과학자들은 뜨거운 물 온도에서도 살수 있는 특정 산호종을 이식하거나 유전자 변형을 시도한 슈퍼산호를 만드는 등의 노력을 하고 있다. 


백화된 산호가 회복되려면 수십년이 걸린다는 예측도 나와 세계 여러 곳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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