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언의 시사/과학 칼럼] 피부에 부착하는 스마트폰

나노박막전극

요즘 삼성전자의 폴더블폰이 새롭게 출시되었다. 기존의 폴더블폰이 새로운 기술이 접목되어 한층 발전된 폴더블폰이 개발되었다. 우리가 상상으로만 여겼던 접이식 액정이 이제는 우리의 일상생활속에서 또하나의 새로운 스마트폰으로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스마트폰은 초기 모델의 작은 화면에서 베젤이 점점 즐어줄고, 카메라로 인해 발생한 노치 부분마져 없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앞으로 스마트폰의 발전은 어디까지 나타날까? '나노박막 전극' 기술의 탄생은 우리가 기존에 알고 있던 스마트폰의 모습을 획기적으로 변화 시킬 것이라 생각이 든다. 

 

기존의 스마트폰은 우리 삶의 대부분을 변화시켰다. 스마트폰에서 우리는 많은 정보를 얻고 있으며, 우리의 건강까지 챙겨주고 있다. 하지만 스마트폰을 가지고 다녀야 한다는 한계는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기초과학연구원, 서울대 연구진에서는 피부의 모양대로 늘어나고 줄어드는 ‘나노박막 전극’을 개발하였다.1

 

개발된 ‘나노박막 전극’ 기술은 어릴 때 풍선껌 포장에 있던 판박이를 팔이나 손에 붙이고, 긁으며 신기해 하던 모습을 생각해 보면 된다. 어릴 적 우리를 즐겁게 하던 판박이가 이제는 신기술로 인해 우리의 건강 정보를 제공해 줄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나노박막 전극’은 피부 부착형 웨어러블 디바이스의 핵심부품으로 응용될 수 있다. 머리카락 두께 300분의 1수준(250nm)으로 얇고, 우리 몸에 부착하여 사용자의 근전도, 습도, 온도, 혈당이나 호르몬, 혈액 내 약물 잔류량 등을 측정할 수 있어 우리 건강 신호를 책임 질 수 있는 것이다. 높은 전도성, 나노 두께 , 우수한 신축성을 지닌 고성능 나노박막 전극이 만들어진 것이다.2

 

 

 

공상과학이나, 미래기술을 보여주는 영화 등을 보면 사람의 신체에 마치 컴퓨터가 있는 듯 모든 동작을 자동화하는 장면을 볼 수 있다. 이번에 개발된 ‘나노박막 전극’ 기술은 영화에서 볼 듯한 상상속의 모습을 구현할 수 있는 핵심 기술이다. 이제 우리 손에서 떠나지 않는 스마트폰이 사라질 날도 머지 않았을 것이라 예측할 수 있다. 스마트폰의 기능을 담당하는 기술이 우리 피부에서 신축성을 가지고 부착되어 스마트폰의 분실 염려나 파손의 위험성이 줄어들고, 내 몸의 건강을 체크하거나, 시각 정보 등 다양한 정보를 받아들이고 처리하는 기술이 접목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원천 기술을 우리나라 연구진이 개발해 냈다는 것은 우리 나라의 과학기술의 위상을 드높이는 계기가 된 것이다. 피부에 부착시키는 기술에 대해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윤리적인 문제는 앞으로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겠지만, 새로운 기술이 인류의 발전을 위해 사용될 수 있도록 사회적 약속과 이를 뒷받침하는 정책이 마련되도록 하여야 할 것이며, 우리의 원천기술이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연구 환경을 구축하여야 할 것이다.

 

각주

1.(참고: http://mediayous.com/detail.php?number=42626&thread=22r04)
2.(인용: https://url.kr/h8ylc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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