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암고 : 황상보 통신원] 현암고등학교 스포츠대회 열리다

축구-탁구-피구

우리 학생들이 코로나19로 인해 잃어버린 것을 한 번 떠올려보자. 수학여행, 현장체험학습, 체육대회, 등교수업, 친구들과의 친밀감, 마스크로 인해 가려진 친구들과 선생님의 얼굴... 이외에도 정말 많은 것을 우리 학생들은 코로나19로 인해 잃었다. 하지만 한 가지만 더 생각해보자면, 중학교에 다니던 시절과 지금을 비교해보자면, 우리는 체육대회와는 또 다른 정말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는 학교 스포츠 대회를 잃었었다.

 

현암고등학교에서는 위드 코로나 시대를 맞아 지난 9월 방역을 준수하며 코로나19에 굴하지 않고 체육대회를 개최한 데에 이어 이번에는 스포츠대회를 개최하여 학생들이 학교에서 더 많은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하였고 코로나 시대에 학생들에게 또 한 번 잊지못할 추억을 만들어주었다.

 

이번 현암고등학교 스포츠대회의 종목은 총 3가지로 탁구,축구,피구가 바로 그것이다. 모든 종목은 반 대항전으로 진행하여 탁구는 남학생과 여학생 혼성으로, 축구는 남학생,피구는 여학생만 참가하도록 하였다. 그 중 탁구는 체육시간에 탁구수업을 하는 등 학생들에게 연습기회를 주고 각 반마다 대표를 선정하여 토너먼트 형식으로 진행하는 등 매우 체계적으로 진행되었으며 축구와 피구 종목에서는 심판을 선생님이 아닌 학생들이 직접 맡도록 하여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만들어가 학생들의 흥미를 더욱 더 높이는 이번 스포츠대회를 구성하였다.

 

학생들은 코로나19로 인해 뽐내지 못했던 자신들의 스포츠능력을 마음 것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고 평소 친하던 친구들과 함께 스포츠를 즐기고 그 실력을 겨룬다는 요소만으로 모든 학생들은 스포츠대회에 굉장히 주목하고 집중하게 되었다. 축구에 관심없는 학생들마저 이번 대회를 위해 같은 반 친구들끼리 따로모여 축구연습을 할 정도로 많은 학생들이 이번 대회를 통해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 밝은 면만 있는 것은 아니다. 스포츠를 싫어하거나 몸을 격하게 움직여야하는 운동을 좋아하지 않는 학생들 중에는 괜히 경기에 나섰다가 실수하여 같은 반 친구들에게 비난받을까봐 걱정하는 학생들도 있었고 실제로 축구시합에 나섰다가 다른 학생들에게 알게모르게 비난 받는 일도 부지기수였다. 또한 막상 경기에 돌입하니 축구에 관심있는 학생들만 열심히 참여하고 다른 학생들은 그냥 서있거나하는 학생들도 있었다. 

 

현암고등학교 2학년 재학생 황00군의 인터뷰를 마지막으로 기사를 마무리하려고 한다. 황00군은 이번 스포츠 대회에 대해 "중학교에 다닐 때 학교에서 친구들에게 축구를 잘하기로 인정도 많이 받았고 축구를 하면서 친해진 친구들도 많기 때문에 고등학교에 와서 코로나19로 인해 학교에 축구대회가 없어진 것이 굉장히 아쉬운 일 중에 하나였는데 이번 대회가 개최되어 친구들에게 저의 축구실력을 뽐낼 수 있다고 생각하니 그 자체로 굉장히 기쁘고 한편으로는 많이 긴장되기도 합니다. 정말로 코로나 시대에 축구대회를 개최해 준 학교에 너무 감사하고 현암고등학교에 와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정도로 이번 대회가 굉장히 기대가 되고 고등학교 시절에 몇 없는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라며 본인의 심정을 말해주었다. 

 

확실히 이번 대회는 명과 암이 둘 다 존재하는 대회라고 생각되지만 황 군의 말처럼 정말 고등학교 시절의 정말 큰 추억으로 남을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굉장히 의미있는 대회라고 생각한다. 코로나가 종식되면 다시금 학교 스포츠대회가 더욱 활성화될 수 있기를 바라면서 이번 기사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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