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주안의 영화 칼럼] 우리의 무관심은 아동학대의 공범

아동학대 사건 발생률 증가 원인은 무관심 일 수도.

혹시 칠곡 계모 사건을 아는가. 2013년 모두를 충격에 빠트리게 했던 사건이다. 바로 대표적인 아동학대 사건이다.이 사건은 계모 임 씨가 자녀 A양과 B양 중, B양을 숨지게한 사건이다. 그 전에도 수차례 아동학대 한것으로 수사 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처음에 B양이 숨졌을 때, 계모임씨는 A양이 인형을 달라며 싸우다 때려서 숨졌다고 하였다. 그러나 계모 임씨가 시킨 거짓 자백으로 밝혀졌다.1 그런데 내가 왜 이 이야기를 꺼냈을 까. 그 이유는 요즘 아동학대 사건 발생률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요즘 아동학대 사건 발생률이 예전보다 2배 증가했으며, 아동학대 하는 5명 중 4명은 부모라고 한다. 참 충격적인 이야기다.

 

 

내가 이런 아동학대에 관심을 갖게 된것은 '어린 의뢰인' 영화를 보고 나서다. 어린 의뢰인에서는 칠곡 계모 살인 사건을 명백히 잘 다루었다. 나는 여기서 아동학대의 원인은 아동학대를 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도 그렇다는 생각이 들었다. 영화에 나오는 다빈이는 자기 동생과 함께 새 엄마에게 아동학대를 당한 다는 것을 경찰에 알린다. 그러나 경찰은 '엄마가 한 대 때렸다고 저렇게 신고 하냐. 요즘 애들 참 무섭다' 라는 말을 한다. 그러자 다빈이는 '내가 잘못 온거냐. 나는 나쁜 일 생기면 경찰에 오라고 배웠다. 뭐 잘못했냐' 고 울면서 말한 다. 그리고 집에 찾아갔을 때 새엄마는 '애가 거짓말을 했어요. 요즘 애들이 참 무서워요' 라고 하며 피한다. 점점 일이 커질수록 아는 사람도 많아지지만, 도와주는 사람은 없다. 결국 일은 커지게 되고 기어코 다빈의 동생은 새엄마에게 죽임을 당한다. 하지만 새엄마는 협박을 하며 다빈이에게 거짓 자백을 시켰고 일이 커지는 가운데 한 변호사의 도움으로 다빈이는 무죄를 선고 받고 새엄마와 친아빠는 유죄를 선고 받는다.2

 

나는 이런 아동학대에는 오직 피고인인 어른 뿐만 아니라 주변에 알고 있던 모든 사람들도 잘못이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주변에 알고 있던 모두가 공범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린 의뢰인'영화에서도 주변 이웃들도 소리를 듣고 알면서도 언제 까지 저러냐, 심하지 않냐 등 말로만 걱정하는 체 하였다. 이 영화에서도 다빈이는 배운대로 경찰에 가서 얘기 했지만, 정작 그렇게 하라고 가르쳐준 어른들은 무시하고 믿지 않고 따가운 눈길로 바라본다. 아이들이 교육이 안된 것도 있겠지만, 그보다 아이들은 말하고 하소연 해도 듣지 않는 어른들도 아동학대하는 사람과 다를 바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에 아동학대 사건 발생률이 더 증가한 이유가 관심이 없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렇게 큰 일이 일어나지 않게 빨리 조치를 취하면 되는데, 큰 일이 일어날 때까지 기다리는 듯이 아무 도움의 손길 제대로 건네는 사람이 없다. 이 아동학대 사건 발생률을 줄이기 위해 항상 관심을 가져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뒤에서 안타까워 만 하는 것이 아니라 용기를 내어 관심을 가지고 밝히는 것이 정말 멋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아동학대가 많이 일어나지 않도록 관심을 가지고 행동하는 우리가 되자.

 

1.인용: https://namu.wiki/w/칠곡%20계모%20아동학대%20사망사건

2.참고: <어린 의뢰인> 영화

 

 

이 기사 친구들에게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