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중] 한누리해윰, 옥상 텃밭을 만들다

 

저자는 서정중학교를 재학 중이며 과학 환경 동아리인 '한누리해윰'에 속해있는 부원 중 한 명이다. 한누리해윰 안에서도 여러 역할이 있는데, '텃밭 담당', '신문 담당', '보고서 담당' 등의 세 부서로 나뉘어서 각자 맡은 일을 위주로 일한다. 그중 저자는 '텃밭 담당'인데, 한누리해윰에서 진행하고 있는 옥상 텃밭을 다른 학교에서도 기획하고 실행했으면 하는 마음을 담아 이 기사를 쓴다.

 

지난 2022년부터 서정중학교에서 진행을 계획한 '옥상 텃밭 만들기' 프로젝트가 이번년도 4월경부터 진행되었다. 초기에는 관리가 되지 않아 엉망진창인 옥상 텃밭을 갈고 정리하느라 2개월이 흘렀다. 6월에는 고구마, 옥수수, 단수수, 토마토, 염주, 율무, 망강남, 동아, 수세미, 조롱박, 쌈 채소(상추, 깻잎), 마  등을 심었다. 한누리해윰은 5월부터 옥상 텃밭 어떤 영역에 무엇을 심을지 고민하며 각자 식물 종을 한 개씩 맡아 그 식물이 적합하게 살 수 있는 곳, 살 수 있는 온도, 어떻게 해야 잘 성장하는지 등을 조사하여 체계적으로 식물의 위치를 정했다.

 

6월 이후에는 한누리해윰 부원들이 5월에 자신이 조사했던 식물들에 대해서 간단하게 진행할 수 있는 실험이나 성장 과정에서 자신이 알아낸 것들을 정리하여 보고서를 작성하였다. 간단하게 해본 실험은 광합성에 햇빛이 필요한지 알아보는 실험을 상추로 진행하였다. 이외 여러 가지 실험을 진행해 보며 각자가 맡은 식물뿐 아니라 여러 식물에 대해서 알게 되었다. 방학이 시작한 후로는 모든 부원이 돌아가며 매일 학교에 와, 식물에게 물을 주고 사진을 찍은 후 보고서를 쓴다. 보고서에는 저번 주와 달라진 점, 식물의 성장 과정 등에 관한 것들을 정리한다.

 

이렇게 한누리해윰 부원들은 자신이 맡은 식물을 가꾸고 보고서를 작성하며 과학에 대한 흥미와 사고력을 기를 수 있었다. 실제 이 활동에 열심히 참여한 학생들은 학기 말 과학 성적이 우수하였으며, 이는 텃밭 활동도 과학의 일종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과학과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 두 마리의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옥상 텃밭 프로그램이 타 학교에서도 진행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담아 기사를 마무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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