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4.16 기억영상

[2017 세월호 기억영상] 그 날, 그리고 오늘까지도

차가운 바다가 따뜻한 빛으로 가득 찰 때까지, 기다리고 또 기다리겠습니다.


영상 제작자의 한 마디

"2014년 '세월호 참사'는 저에게 있어 너무나도 아픈 기억이었습니다. 믿겨지지 않는 일들과 부조리의 연속이었고, 그 끝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저는 그저 기다리며 미안한 마음뿐이었습니다. 

유야무야, 그저 끝나버려야만 했던 세월호 특조위와 무책임한 정부를 보며 화가 치밀어 오르기도 했었습니다. 그럼에도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제 자신이 할 수 있었던 건 기다리고 또 기다리는 마음이었습니다. 저는 그 마음을 담아 이 영상에 담고자 했습니다. '차가운 바다가 따뜻한 빛으로 가득차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서요. 

그리고 세월호는 3년이 된 지금에서야 세상에 다시 빛을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세월에 깎여버린 선체를 보며 또 다시 아픔을 느껴야 했지만 또 다시 저는 생각합니다. 진실이 다시 떠오를 수 있도록 우리는 다시 계속 기다리고 또 기다려야 한다는 것을요. 그리고 세상에 남아있는 수많은 의혹의 실마리를 풀어내어 지금이라도 엄중히 책임을 묻고 다시는 이런 아픔이 없도록 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감사합니다."


제작 : 조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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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