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꽃다운 나이에 갑작스러운 죽음을 맞이한 가수 ‘구하라’의 사건이 우리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그녀가 스스로 생을 마감하기 전 여러 인터넷 악플과 전 남자 친구의 성관계 불법 촬영물 유포 협박 등의 일로 세간에 화제가 되었던 적이 있다. 한편, 이제는 편안하게 보내줘야 하는 고인이 상속권이라는 또 다른 문제로 다시 화제가 되어, 안타까움을 자아낼 뿐이다. 3월 18일 구하라 오빠의 법률대리인은 구하라법 제정을 위해 국회에 입법청원을 하였다고 한다. (인용: https://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27766287&memberNo=27908841&vType=VERTICAL)구하라가 9살, 오빠 나이 11살 때 친모는 집을 나간 뒤 연락을 끊었고, 아버지의 건설 일 때문에 할머니 손에서 자랐다고 한다. 특히 엄마하고는 전혀 교류가 없었다고 한다. 구하라 씨가 옛 연인과 불미스러운 일로 힘들어할 때 우울증 치료차 의료진 권고에 따라 친모에게 연락한 것 정도가 거의 전부이다.(인용: http://news.kbs.co.kr/news/view.do?ncd=4415103&ref=A)
고등학교 3학년은 13일부터, 나머지 학년은 20일부터 순차적으로 등교 개학이 진행된다는 결론이 났다. 그에 따라 새롭게 거론되는 주제가 바로 “중간고사”이다. 학교마다 날짜는 다를 수 있겠으나, 대부분은 개학하고 1~2주 이내에 중간고사를 실시하게 된다. 용인 한국 외국어 대학교 부설 고등학교(이하 용인 외대부고)의경우도 마찬가지이다. 중간고사 실시에 대하여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했고, 답변 활용에 동의한 71명의 용인 외대부고 학생들의 다양한 의견을 바탕으로 중간고사 실시 찬반에 대한 각 측의 이유를 정리해보고자 한다. 설문조사에서는 다음의 질문을 물어보았다. 1. 온라인 수업을 통해 배운 내용만을 가지고 중간고사를 보는 것에 찬성하는지? (객관식; 매우 찬성-찬성-그저 그럼-반대-매우 반대) 2. 1번 답변에 대한 이유는? (주관식) 3. 중간고사를 안 보게 되었을 때의 단점은? (주관식) 4. 수업방식, 시험 출제 방식 등 용인 외대부고에서 특별하게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은? (주관식) 5. 답변 내용 기사 작성 활용에 찬성하는지? (객관식; 예-아니오) 위 질문들은 앞의 질문이 뒤에 나오는 질문을 해석하는 프레임으로 작동할 위험성을 최대한 배제할
요즘의 안타까운 현실은 대부분의 사람이기사의 제목만을 확인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이는 어쩌면 SNS상에서 차고 넘치는 수많은 정보의 양에 의한 어쩔 수 없는 행동일 수도 있다. 특히나 요즘의 뉴미디어는 시간과 장소의 제약을 받지 않고, 개인의 상황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든지 빠른 방법으로 정보를 생성할 수 있음과 동시에 전달할 수 있다. 그렇다면 얼마나 많은 사람이 잘못된 프레임을 구축하고, 잘못된 정보를 수용하고 있는 것인지 가늠할 수 없다. 또한, 한국 언론 진흥재단의 통계 조사에 따르면 언론사를 확인하고 인지하는 과정을 거치는 사람은 28%에 불과하다. 근래에 들어 뉴미디어가 활발히 발달함에 따라 글 작성에 대한 접근성이 매우 높아졌다. 그러다 보니 유사 언론이 많이 생겨났으며, 그 세력들이 별도의 자본을 요구하지 않는 SNS와 같은 인터넷 매체를 통해 가짜 정보를 생산 및 유통할 수 있는 세상이 도래했다. 즉, 확고한 존재였던 ‘사실’이 여러 가짜 뉴스로 인해 점점 모호한 존재가 되어간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대부분의 사람이 언론사를 인지조차 하지 않으며 기사의 제목에만 관심을 두는 현재 상황은 안타깝기까지 하다. 언론사를 인지하고, 기사의
구글 클래스룸(CLASSROOM), 미트(MEET)를 활용한 온라인 수업! 안녕하세요? 용인 한국 외국어 대학교 부설 고등학교(이하 용인 외대부고)스쿨통 김규리기자입니다. 개학이 연기됨에 따라, 온라인 개학이 고등학교 3학년의 경우 4월 6일부터, 그 외의 학년들은 4월 16일부터 진행되었습니다. EBS 온라인 클래스, 줌, 유튜브 라이브 등 다양한 플랫폼과 방법을 활용하여 온라인 수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데요, 용인 외대부고에서는 구글 클래스룸과 미트를 활용하여 온라인 수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구글 클래스룸이란? "Google 클래스 룸은 Google이 학교를 위해 개발 한 무료 웹 서비스로, 종이를 사용하지 않고 과제를 쉽게 작성, 배포 및 채점하는 것을 목표로합니다."(위키백과 인용)라는 위키백과의 설명처럼, 구글 클래스룸을 통해서 다양한 일들을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온라인 수업 기간 동안 구글 클래스룸을 통해서 출석 체크를 위한 간단한 설문 조사라던지, 과제 제출, 그리고 공지확인 등의 활동을 작접 할 수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과목마다 개별적인 클래스룸이 개설되어서 효율적인 사용
평소 SF 영화를 즐겨보는 편이라 넷플릭스에서 중국 영화를 찾아보던 중, 2019년 중국 최고의 흥행작이라는 타이틀을 단 ‘유랑 지구’를 알게 되었다. 영화 후기를 찾아보니, 이 영화가 중국 박스오피스를 초토화했을 뿐만 아니라, 북미에서도 좋은 반응을 모으며 로튼 토마토 관객 지수 80%를 넘겼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궁금해졌다. 제작비 550억 원을 투자하여 전 세계 매출 8천억 원을 기록한 영화 '유랑 지구'는 중국 영화 사상 두 번째로 많은 수입을 올린 흥행 대작이다. 아시아인 최초로 휴고상을 수상한 작가 류츠신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여, 지구라는 행성 자체를 다른 태양계로 옮긴다는 상상력이 돋보이는 소재를 선택했다. 또한 완성도가 높은 CG 처리 작업이 목성 충돌의 위기와 재난을 몰입감 있게 보여주어 SF적인 상상력을 자극하는 영화이다. 이처럼 중국은 거대 자본을 앞세워 대형 SF 작품을 속속 내는 추세이다. 제작비 회수를 뒷받침하는 인구 덕에 대규모 투자가 이루어지고 이 매출이 재투자를 부르는 선순환이 가능해지고 있다. 우주 개발에 관심이 많은 중국의 정부 차원에서의 영화 산업 지원은 향후 중국 SF 대작의 공세를 예고하고 있다. 중국 영화 성장
최근 중국 여행을 갔다 온 사람들을 통해, 중국 사람들은 거의 모든 경우에 위챗 페이나 알리 페이로 결제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한국도 스마트폰으로 결제하는 시스템이 있지만 아직도 현금이나 카드를 사용하는 비율이 더 많다. 하지만 중국에서는 대형마트, 백화점, 편의점, 식당은 물론이고 심지어 구멍가게에서도 스마트폰으로 결제를 받는다. 중국의 편리한 결제수단을 보며 위챗에 대해 궁금해졌다. 위챗은 텐센트가 2011년 1월 출시한 모바일 메신저이다. 텐센트는 중국 3대 IT기업 ‘BAT’(바이두·알리바바·텐센트) 중 한 곳이다. 위챗은 중국 모바일 메신저들 가운데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출시 3개월 만에 가입자 수가 500만 명을 넘었고, 또 10개월 만에 5천만 명이 위챗을 내려받았다. 월 활성 사용자 수(MAU)가 5억 명인 플랫폼이며 사실상 모든 중국 스마트폰 사용자가 위챗을 쓰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위챗의 신기능인 미니 프로그램은 앱을 따로 추가하지 않고 위챗 사용자들은 앱 설치나 제거 없이 위챗 연계 등록으로 동일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기능이다. 부가적으로 미니 프로그램을 통해 영화표 예매, 호텔·항공
브렉시트(Brexit)는 영국을 의미하는 Britain과 출구를 뜻하는 exit의 합성어로 영국의 EU 탈퇴를 의미한다.2016년 6월 23일에 진행된 브렉시트 찬반 국민투표에서 영국 국민의 51.9%가 브렉시트 찬성에 표를 던지면서 브렉시트가 결정되었다. 영국이 유럽연합 탈퇴를 결정하게 된 이유는 2008년과 2012년 금융위기 이후 겪은 유럽 재정위기, 이민자 증가에 따른 사회경제적 부작용, 테러 위험을 EU를 탈퇴하여 이민 통제, 법률 제정 등의 자체적인 주권을 온전히 회복하자는 주장이 대두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브렉시트가 결정되었다고 해도 바로 탈퇴가 되는 것이 아니라 2년간 협상을 통해서 협상안을 도출해내야 한다. 합의해야 하는 사항들에는 유럽연합국가와 영국이 교역할 때 붙는 관세, 이동의 제한, 유럽연합에 잔류 중인 영국인과 영국에 잔류 중인 유럽연합 국가의 사람들을 어떻게 다룰 것인지 등이 있다. 이 같은 합의는 영국이 탈퇴 의사를 밝혔던 2017년으로부터 정확히 2년 후인 2019년 3월 29일까지 이루어져야 한다. 그래서 영국과 EU에서는 합의 조항들을 가지고 영국 의회에서 투표를 진행하였지만, 현재로서는 이민자 유입을 반대하는 강경
동물 학대 사건이 매년 증가하고 있지만, 실제로 집행되는 처벌 수위는 매우 낮다는 기사를 보았다.사람들이 동물을 ‘생명체’가 아닌 ‘소유물’로 취급해왔기 때문이다.우리는 동물에게 무의식적으로 화풀이하거나 계획적으로 뺑소니 사건을 저지르는 등 참혹한 범죄 현장을 쉽게 목격할 수 있다. 동물학대범을 처벌하는 데에 있어 법과 제도가 너무 미흡하며 뚜렷한 해결 방안 없이 끊임없이 되풀이되고 있다. 동물도 생명체이고 사람처럼 고통과 감정을 느낀다.현재 우리나라는 동물을 학대하고도 벌금 50만원에서 100만 원정도만 내면 되는, 솜방망이 처벌을 하고 있다. 그에 비해 스위스의 동물보호법은 동물 학대 처벌에 대한 기준이 매우 엄격하다. 스위스에서는 반려동물에 대한 의무교육 등을 통해 동물에 대한 사람들의 의식과 태도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돼지, 가금류, 물고기 등 여러 동물에 대한 각각의 금지 행위를 규정한 후, 위반 시 3년 이하의 징역을 내린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동물을 학대한 것에 대해 가벼이 여기지 않고 마땅한 죗값을 치르도록 규정된 법과 제도라고 생각한다. 물론 처벌만이 모든 문제의 해결점이 될 수는 없지만, 대한민국의 동물보호법이 최소한의 동물보호
요즘 의료민영화를 찬성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사회적 약자와 경제적 저소득자들을 포함하는 취약계층에 대한 의료서비스의 제공은 매우 중요한 문제이다. 의료보험제도의 본질적인 측면을 살펴봄으로써, 의료민영화의 문제점에 대한 개선방안을 찾고자 선정하였다. 의료보험제도란 국민의 생활 안정과 건강 유지를 도모하기 위해 일상생활에서 예기치 못한 사고를 당했을 경우, 이를 보험사고로 처리하려는 제도를 총칭하는 사회보장제도이다. 이러한 의료보험제도가 사회에서 갖는 궁극적인 역할은 국민의 직접적인 부담감을 줄여,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도록 돕고, 저소득층과 같이 의료서비스가 필요한 사람들의 병원비 부담을 분산하여 그들의 생활기반 붕괴를 막고 경제적으로 안정된 삶을 추구하도록돕는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의료보험제도는 국민건강보험이다.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국민건강보험에 자동으로 가입하게 되어 있다. 또한 모든 병원은 ‘당연지정제’를 통해서 건강보험공단과 계약을 맺는다. 그래서 우리가 아플 때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으면 병원비의 상당한 부분이 환자가 아니라 건강보험공단에 청구되어 환자의 병원비 부담이 상대적으로 낮아진다. 현재 여러 장점을 지닌 당연지
중국의 개혁개방에 이어 1990년대 고도성장에 따른 후유증으로 중국의 환경은 급속도로 악화되었다. 현재 중국이 당면하고 있는 가장 중대하고, 시급한 환경문제는 대기오염, 황사와 사막화라고 할 수 있다. 2013년 세계보건기구(WHO)에서 미세먼지를 1군 발암물질 이라고 발표 했듯이, WHO는 중국에서 매년 100만명이 대기오염으로 인해 목숨을 잃는다고 밝혔다.중국정부는 대기오염을 줄이고자 노력했으나, 석탄과 철강등 국영산업의 과잉생산과 화석난방은 계속되어 2015년 중국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06억톤 으로 압도적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대기오염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한 중국국민과 중국정부는 강력한 규제를 통해 제조업의 구조조정을 시도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2015년 강력한 신환경보호법을 시행하였다. 그 결과 2016년 환경보호위반상황 단속 현황이 공장 9976곳 폐쇄, 압류 5673곳 생산제한, 정지 4041명 구속등 강력한 규제를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올 3월초 미국 시카고대 에너지정책연구소에서 발표한 2013년과 2017년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중국전역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중국의 주요 도시에서 30% 이상 감축되었다고 밝혔다. 베이징시의
중국은 2002년부터 동북 변경 지방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일련의 연구 작업을 뜻하는 동북공정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중국은 동북 지역의 정치적 안정과 한반도의 정세 변화에 대응하려는 목적으로 연구를 해왔지만, 이 과정에서 고구려사를 중국사로 편입하려는 역사 왜곡이 나타났다. 고구려사가 중국사라는 그들의 주장은 왜곡된 역사이다. 첫째, ‘고려왕조 성씨가 고구려 왕조와 달라 역사 계승성이 없다’라는 주장은 옳지 않다. 왕건이 고려를 건국할 때 국호를 ‘고려’라고 한 것은 고구려 계승을 분명하게 하기 위함이었다. 또한 고려가 세워질 초기에 왕건이 만든 훈요 10조, 정계, 계백료서의 내용을 통해 그 증거를 찾을 수 있다. 둘째, ‘고구려가 독립국이 아닌 중국의 지방 정권이다.’라는 주장은 옳지 않다. 중국은 고구려가 중원 왕조에 조공하고 책봉했으므로 고구려가 중원의 지방 정권이라고 주장하지만, 조공과 책봉은 동아시아의 외교 형식이 자 당시 관례일 뿐이다. 이는 고구려는 독자적인 연호를 사용했으며 왕이 아니라 황제를 뜻하는 태왕을 칭했기 때문이다. 또한 당시 중국 주변국은 대부분
나는 음악의 기억화를 믿는다.음악의 기억화란 -필자가만들어 낸 말이기는 하지만-그 음악을 들었던 때의 기분, 감정, 풍경까지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단 걸 말한다. 2014년 내가 13살 때에, 미국으로 여행을 가게 되었다. 미국 여행을 가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이동하는 시간이 무척이나 길다. 그 긴 시간동안 버스에 앉아 창밖을 바라보며 소유와 정기고의 ‘썸’이라는 노래만 반복 재생했다. 그래서 가끔 그 노래가 들려오면, 버스 창밖으로 보던 미국의 풍경이 떠오르기도 하고, 들뜨고 신나던 내 기분을 느끼기도 한다. 음악으로 옛 사람을 추억하기도 한다. 윤종신의 '좋니'라는 노래는 꽤 오랫동안 음원차트 상위권을 차지했었고, 결국 골든디스크 시상식에서 음원부문 본상을 받게 되어 ‘무엇보다 좋니를 열창해준 전국의 전 남자 친구 분들께 감사드린다’는 수상소감을 전했다. 전 애인, 사랑했었던 사람을 추억하기 위해서 이별노래를 듣는 날도 있다. 누구나이런 경험 하나쯤은 가지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이런 생각을 나만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우물 밖 여고생이라는 책에서도, 주인공이자 책의 저자인 열여덟 여행가 슬구는 여행을 하며 노래 한곡을 질리도록 듣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