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표의 환경 칼럼] 배달음식으로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에 동참하다?

매일 바쁜 하루를 보내는 현대인들에게 패스트푸드, 반조리 식품, 배달음식은 이제 일상이 되었다. 특히나 배달 음식은 전화 한 통으로 한 끼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편리성으로 과거에도 인기가 많았지만 스마트 폰의 대중화와 1인 가구의 증가 이후로 배달음식 시장은 더 증가하고 있다. 배달 음식 앱을 사용하는 소비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고, 배달 앱도 다양화 되는 실정이다. 하지만 이에 따라 생기는 문제점들이 몇 가지 있다. 오늘은 그중 하나인 음식물 쓰레기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

 

 

배달의민족을 운영 중인 우아한형제들(대표 김봉진)에 따르면 배달의민족 월간 주문 수는 2014년 12월 약 520만 건에서 2015년 12월 약 712만 건으로 성장한 데 이어 지난달인 2016년 12월에는 약 1천70만 건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월평균 주문 빈도수도 꾸준히 늘었다. 배달의민족 사용자 1인당 월평균 주문 횟수는 2년 전인 2014년 약 2.5회에서 2015년에는 약 3.2회로, 2016년에는 3.6회로 지속해서 증가했다.1

 

모두가 알다시피 패스트푸드가 주를 이루고 있는 배달 음식의 문제점은 바로 건강에 좋지 않다는 점이다. 하지만 이외에도 문제점은 또 있었다. 바로 늘어나는 음식물 쓰레기이다. 배달음식이나 패스트푸드의 특징 중 하나는 서비스로 다양한 소스, 반찬 등을 함께 준다는 것이다. 피자를 시켰을 때 같이 오는 각종 소스나 피클, 햄버거 가게에서 주는 케찹, 치킨집에서 주는 무, 중국 음식에 같이 오는 양파와 단무지 등이 대표적인 예이다. 그중 먹지 않고 버리는 반찬들도 상당히 많고, 냉장고에 넣어놓았다가 유통기간이 지난 몇 개월, 몇 년 후에 발견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그것들을 빼고 보내 달라고 말하는 사람들은 드물다.

 

또한 요즘 1인 가구가 늘어나고 혼밥이 생활화가 되면서 혼자 먹기에 양이 많아 버려지는 음식물도 늘어나고 있다. 특히나 가장 선호도가 높은 치킨 피자 등은 혼자 먹기엔 너무 많으며, 보통 주문을 할 때 음식점에서 정해둔 최소 주문 금액을 맞춰야 하므로 자기가 먹을 수 있는 양보다 더 많이 시켜야 하는 경우도 많다. 먹고 남은 음식을 남겨두면 요즘 같이 더운 날에는 쉽게 상해 버려야 하다. 우리는 ‘생활 속에서 어떻게 음식물 쓰레기를 줄일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토론하면서 배달 음식에서 나오는 음식물쓰레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1인 인구의 증가와 코로나 바이러스로 배달음식을 줄이기는 사실상 쉽지 않으므로 배달음식에 딸려 오는 불필요한 음식물을 줄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배달 주문 시 소스나 반찬의 필요 유무를 확인하고 소스나 반찬을 받지 않을 시 할인 쿠폰이나 서비스를 제공하여 고객 참여도를 높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또한 1인 가구나 혼자 식사를 하는 사람들을 위한 고객 서비스를 강화해서 1인분만 주문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배달할 수 있는 최소 주문 금액을 낮춰서 무리하게 주문을 요구하는 것을 삼가야 한다. 넘쳐나는 배달 음식의 편리함 속에 버려지는 음식물 쓰레기에 모두가 신경을 쓴다면 음식물 쓰레기로 인한 경제적 손실과 환경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믿는다.

 

참고 및 인용 자료 출처

1. 인용_https://www.zdnet.co.kr/view/?no=2017011013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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