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일고 : 김동이 통신원] 성일고 제46회 학생자치 회장 선거 임박

투표는 권리이며, 그 권리를 어떻게 사용할지는 개인의 몫입니다.

 

성일고등학교 제46회 학생자치 회장 선거 투표가 오는 8월 4일부터 8월 5일까지 치러진다. 성일고등학교는 학생자치회가 1학기 말에 조직되어 2학기 때부터 실질적인 활동을 진행한다. 투표가 이틀 동안 진행되는 이유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학생들이 격주 등교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수요일을 기점으로 현재 1학년과 2학년이 번갈아 등교한다. 3학년은 투표에 참여하지 않으며, 8월 4일 화요일에는 1학년이 지필 평가를 마친 뒤에 투표가 이루어지고, 8월 5일 수요일에는 4교시와 5교시에 나누어 2학년의 투표가 진행된다. 이번 학생자치 회장 선거는 특히 사전 선거 활동을 할 수 없는 제약이 있었다. 따라서 출마한 학생 후보자들은 연설문과 공약 등의 영상을 편집하였고, 아침 조례시간을 이용하여 전체 학생들에게 그 영상을 공개하는 식으로 홍보하였다.

 

본 기자는 학생자치 회장 후보 기호 1번으로 출마한 이** 학생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1. 제46회 학생자치 회장 후보로 출마하게 된 동기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처음에는 두 가지 이유가 있었습니다. 하나는 전교 부회장 후보에게서 함께 출마하자는 제의가 먼저 있었고, 다른 하나는 저의 경험 때문입니다. 저는 초등학교와 중학교 시절에 항상 전교 임원선거에 출마하였는데, 이것은 저만의 루틴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다른 후보들이 열심히 활동하는 모습을 보고 경쟁심이 생겨 더 잘해 내고 싶다는 마음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2. 학생자치 회장으로 선출되었다고 가정하고 앞으로의 포부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아직 선출된 것도 아닌데 벌써 당선된 것 같은 느낌이 정말 드는 것 같습니다. 저희의 공약은 선생님들과의 의논을 통해 결정되어 확실하게 실현이 가능합니다. 또한 현재 학생자치 회장은 저와 같은 중학교 출신입니다. 같은 출신이기에, 그 이름에 누가 가지 않도록 할 것입니다.

 

3. 투표를 진행할 학생들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투표 시 학생들에게 바라는 점은 친하다고, 얼굴을 안다고 하여 투표하지 않았으면 하는 것입니다. 정말로 후보자가 능력이 있고 자격이 있는 사람인지를 판단하여 투표하였으면 합니다. 하나 더, 학생 여러분들께서는 공약을 다시 한번 훑어보고 그 공약이 정말로 실현 가능한 것인지에 대하여 생각해 보았으면 합니다.

 

학생자치 회장 선거는 우리가 성인이 되었을 때 마주할 민주주의 직접 선거의 경험을 쌓는 사전 연습이다. 우리는 어떤 후보자가 있는지 살펴보고, 그들이 내건 공약을 살펴보고, 그들의 연설을 들으며 자신의 표심을 결정한다. 투표 기준이 단순히 아는 사이여서, 친한 사이여서 건네는 투표는 지양해야 한다. 후보자와 공약을 객관적으로 확인하면서 학생들의 복지에 긍정적인 힘을 쓸 수 있을지 비판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투표는 개인에게 주어진 권리이다. 그 권리를 행사하지 않는 것도 문제가 되지만, 그 권리를 실행할 때 중요하지 않게 여기고, 대충 생각하는 태도 또한 문제가 된다. 한 번의 투표로 우리를 이끌어 나갈 대표를 정해야 한다면, 그것이 어떻게 중요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제45회 학생자치 회장은 이렇게 말했다. "학생자치 회장의 일은 특별히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처음에는 해야 할 일이 많고 어려웠지만, 선생님들과 학생회 부원들이 열심히 도와주어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학생자치 회장'이라는 타이틀에 대한 부담감과 심적 압박감이 컸습니다." 차기 학생자치 회장에 당선될 학생에게는 "제가 무엇보다 강조하고 싶은 것은 '마음껏 사랑하기!'입니다. 학생회장을 맡다 보면 학생들, 학생회, 선생님들 사이의 크고 작은 마찰이 반드시 생깁니다. …(중략)… 학생회 후배들은 학생자치 회장의 말 한 마디에 크게 동요할 수 있습니다. 그들의 실수를 포용해주고, 학생회 구성원으로서 아껴주세요. 마지막으로 제46회 학생자치 회장으로서 자부심을 가졌으면 합니다. 단 한 명뿐인 성일고 학생자치 회장은 당신이니까요."라고 조언과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투표를 앞두고 한 학생은 "공약이 실현 가능한지 판단하고, 그것이 학교에 도움이 될 만한 공약인지 충분히 고려하여 투표할 생각입니다."라고 말했다. 어떤 후보자가 당선될지는 우리의 손에 달려 있다. 후회 없는 결과가 나오려면, 학생들 개개인의 꼼꼼한 확인이 필요하다. 주어진 권리를 소중하게 다루기를 재차 강조하면서, 이번 선거에 출마한 후보자들에게 응원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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