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혜의 과학 칼럼] 면역, 그것은 무엇인가

요즈음 코로나 19 바이러스로 인해 세계가 매우 시끌벅적한 가운데 코로나바이러스의 백신과 치료제에 대한 연구도 한창 진행 중이다. 과학탐구실험이라는 과목에서 코로나바이러스와 연관된 과학적 지식을 탐구해보는 보고서를 과제로 제출하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는데 이때 나는 코로나바이러스의 백신과 치료제를 주제로 삼아 이를 조사해보면서 면역에 많은 영향을 끼치는 T-면역세포가 코로나바이러스 치료제에 사용된다는 기사를 보게 되었고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어 계속 찾아보고 있었다. 코로나 사태로 인해 면역에 대하여 많은 관심이 존재하고 있는 현재 T-세포에 대해서 또한 T-세포뿐만 아니라 면역에 도움을 주는 B세포, NK세포, 항체 등에 대해서, 포괄적으로 면역 그 자체의 정의와 면역을 기르는 과학적인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고 조사해본다면 현 사태와 주제가 많은 연관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매우 뜻깊을 것 같아서 여러 논문을 바탕으로 칼럼을 작성해보았다.

 

 

첫 번째 논문의 제목은 “면역 반응체계의 노화”이다. 이 논문은 면역체계에 관해서 설명해준다. 면역체계는 크게 세 구성으로 나눌 수 있는데 첫째는 B세포와 T세포 같은 면역반응 세포, 둘째는 항체 같은 순환하는 수용성 면역반응 분자, 셋째로는 면역기관이다. 항원에 대한 반응이 다 같고 빠르게 일어나는 면역반응을 내재면역, 각각의 항원에 대해 특이성을 가지고 다른 반응이 일어나는 것을 적응면역이라고 한다.

 

내재면역에 관여하는 세포 중 호중구 세포는 순환하는 백혈구 중에 가장 많이 있고, 감염 부위로 이동하여 식균 작용을 하는 등 병원균에 대한 매우 효과적인 방어망 역할을 한다. 자연살해세포 NK세포는 초기 방어를 책임지며 바이러스 감염 세포를 살해하는 데 중요하다. 대식세포는 조직에 있고, 신체의 방어나 면역반응에 관여하여 신체의 건전함을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노화에 따라 대식세포의 탐식 능력이 감소하고 골수에 존재하는 대식세포의 숫자도 감소하여 결과적으로 내재면역 방어의 감소가 발생한다. 적응면역에 관여하는 B세포는 골수에서 생성되며 항체를 생산하며 노화가 진행됨에 따라 골수에서의 생성이 감소한다. 노화가 진행되면 항암치료에 사용되는 T세포의 생산이 감소되며 면역반응의 감소요인이 된다. 즉, 모든 면역세포는 세포가 노화되면 기능이 저하되는 것을 보인다.

 

 

이 논문을 보기 전에는 T세포와 B세포, NK세포의 차이점에 대해서 모르고 있었고 그저 면역에 도움을 주는 세포로만 알고 있었다. 하지만 이 논문을 통해서 T세포, B세포, NK세포뿐만 아니라 면역반응에 관여하는 여러 세포를 더 자세히 알게 되었다. 면역반응체계의 노화가 질병에서 그치지 않고 사망까지 간다는 사실에 면역이라는 것이 되게 신기하게 다가왔고 면역이 나의 몸속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두 번째 논문의 제목은 “운동 강도에 따른 단기간의 유산소 운동이 면역 세포에 미치는 영향”이다. 운동 활동이 면역반응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져 오면서, 운동 할 때 면역반응에 대한 관심이 커지기 시작했다. 특히, 과도한 운동은 오히려 바이러스 감염에 민감하게 노출해서 부정적 결과를 초래하여 감염과 발병의 소지를 증가시킬 수 있음이 지적되고 있다. 의의는 부족한 또는 과도한 운동이 면역력을 저해시키는 주요한 원인 중의 하나로서 면역세포에 영향을 주지 못하는 낮은 강도를 제외한 중, 고강도의 운동에 따라 면역세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밝혀 면역력 강화를 위한 운동 방법을 규명하는 것이다. 연구 결과, 면역세포인 T세포, B세포, NK세포 중에서 T세포와 B세포는 고강도의 운동에서 감소하고 NK세포는 고강도의 운동에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지만 전체적으로 면역세포는 감소한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일반인들이 고강도에서 운동할 경우 30분 이내로, 혹은 중강도로 운동을 할 경우 60분 이내로 수행하는 것이 면역능력에 저해를 주지 않고 운동을 수행할 수 있다.

 

나는 이 연구를 보기 전까지 면역을 높이기 위해서는 운동이 좋은 것을 알았지만, 다다익선으로 운동을 많이 하고 더 강하게 운동하면 그렇지 않은 것보다는 면역력을 훨씬 더 많이 높일 수 있다고 잘못 생각하고 있었다. 고강도의 운동이 당연히 인체에 도움이 되고 면역에까지 도움이 될 줄 알았던 나에게는 이 연구 결과가 꽤 충격적으로 다가오면서 나를 놀라게 했다. 실제로 많은 사람이 빈도수도 잦고 강도도 더 큰 운동이 면역력을 높여준다고 생각하고 있었을 것이다.

 

이 칼럼을 쓰면서 ‘면역’이라는 것이 나에게 은근 매력적으로 다가왔고 면역이 없다면 죽음과 바로 직결되는 문제가 된다는 것을 알고 난 뒤 면역의 소중함을 깨닫는 시간이 되었다. 또한 운동의 강도와 면역력이 정비례하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됐고 무엇이든지 적당한 것이 좋다는 것을 알았다. 그렇다고 운동을 안 하는 것이 아니라 면역을 기르기 위해서 간단한 운동이라도 한다면 면역력이 오를 것으로 생각한다.

 

 

참고 : ‘면역 반응체계의 노화’ - 정경태

참고 : ‘운동 강도에 따른 단기간의 유산소 운동이 면역 세포에 미치는 영향’ - 김광래, 박원화, 조중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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