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지영의 사회 칼럼] 정보화시대에서 살아남기

 

오늘날 세상은 정보의 홍수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매일 눈을 뜨면 새로운 소식들이 쏟아지고, 우리는 여러 매체를 통해 다양한 정보를 주고받는다. 인터넷과 통신 기술의 발달로 인해 여러 정보들이 쉽고 빠르게 공유되고, 사람들은 이를 정보화 시대의 이점이라고 이야기한다. 그러나 쏟아지는 정보 속 가짜와 진짜를 구별하지 못한다면, 얘기는 달라진다. 쏟아지는 정보를 이용하기는 커녕 정보에 휩쓸려 버리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포털 사이트에 올라오는 뉴스들은 모두 믿을만한 뉴스들일까? 최근 가짜뉴스가 판을 치면서, 사람들은 뉴스를 믿지 못하게 되었다. 특히 SNS의 발달로 가짜뉴스들이 빠르게 퍼지면서 더욱 우리를 혼란스럽게 만들고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짜뉴스를 구별해주는 플랫폼이 생기기까지 하였다. 그러나 자극적으로 만들어진 가짜뉴스는 사람들이 진위 여부를 쉽게 파악하기 어렵도록 교묘하게 내용을 꾸며서 가짜뉴스를 본 모든 사람이 이를 구별하기는 힘들다. 게다가, 우리가 살아가면서 알게 되는 정보들을 모두 팩트 체크 하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거짓 정보는 뉴스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망사 마스크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는가? 지난 여름,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되면서 사람들은 덥고 습한 날씨 때문에 얼굴에 습진이 생기는 등 여러 불편함을 겪었다. 그러던 중 ‘망사 마스크’라는 제품이 시중에 판매되어 크게 화제가 되었다. 실제로 길거리에서 망사 마스크를 쓴 사람을 보았다는 이야기가 드물지 않게 들릴 만큼 망사 마스크는 많은 사람들에게 빠르게 퍼졌다. 특히 ‘기관으로부터 인증을 받았다.’ ‘향균 테스트를 통과하였다.’ 등 바이러스 차단에 효과가 있다는 내용을 홍보 문구로 사용하며 사람들의 구매를 부추겼다. 그러나 망사 마스크에 비말 차단 효과는 없었고, 필터 없이 망사 마스크를 착용할 경우 감염의 위험성이 있다는 뉴스가 보도되면서 소비자들의 환불 요청이 쇄도하였다고 한다. 이와 같은 거짓 정보로 소비자를 기만하고 엉터리 제품을 파는 악덕 업체들도 여럿 있다.

 

매일 수만 개의 정보가 쏟아지는 만큼 셀 수 없이 많은 거짓 정보도 인터넷을 통해 퍼지고 있다. 이런 엉터리 정보에 속지 않도록 우리는 항상 거짓 정보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 비판적인 시선으로 정보를 바라보는 태도 또한 갖추어야한다. 특히 언론사에서 쓴 기사라고 해서 무조건 신뢰를 하기 보다, 관련된 정보나 다른 언론사에서 쓴 기사를 살펴보는 등 정말 기사의 내용이 사실인지 알아보는 과정이 필요하다. 팩트 체크 플랫폼을 자주 이용하는 것도 가짜뉴스를 예방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세상은 빠르게 돌아가고, 그에 따라 정보도 빠르게 공유된다. 하루에도 수십 건의 새로운 사건이 벌어지고 기사가 나오고, 가짜뉴스가 만들어진다. 정보화 시대에 살고 있는 지금, 비판적인 시선을 갖추고, 거짓 정보에 대한 경각심을 지님으로서, 가짜뉴스에 현혹되는 사람이 없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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