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정고: 문서영 통신원] 복정고 매점에 위기가 찾아왔다

복정고에는 복정고만의 특별한 매점인 '복스쿱스'가 있다. '복스쿱스'는 사회적 협동조합으로 운영되는 매점으로, 친환경 제품들만 판매하는 매점이다. 입학할 때 5,000원을 내고 모여진 돈으로 매점을 운영하고 졸업할 때 5,000원을 회수 받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친환경 간식들만 취급하다 보니 들여올 수 있는 물품들에 한계가 있어 학생들의 불만이 많다. 하지만 학교 내 유일한 매점이다 보니 항상 북적북적한다. 그런데 올해 학교 매점에 위기가 발생했다.

 

 

올해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등교 중지가 이뤄졌다.  때문에 그 기간 동안 매점에 들여온 물품들의 처리가 어렵게 되었다. 학교는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매점의 재고를 처리했고 많은 제품의 재고 처리가 순조롭게 이뤄졌다. 그 후 시간이 지나 학교가 개학을 맞이하게 되었고 코로나 방역 방침에 따라 학교 내 매점의 운영이 금지되었다. 대부분의 제품을 판매하고 남은 재고를 처리하기 위해 복스쿱스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영업을 시작했다.

 

 

10월 12일 실시된 복스쿱스의 재고 처리는 3시 50분부터 4시 20분까지 약 30분간 운영되었다. 판매 품목은 복숭아 캔과 제티 캔으로 각각 700원과 500원으로 판매되었다. 모든 제품은 카드리더기가 준비되어있지 않은 까닭에 현금으로만 판매되었다. 코로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학생들은 모두 마스크를 착용한 채로 거리를 둔 채 줄을 서 매점을 이용했다.

 

오랜만에 열린 매점이기에 많은 학생이 몰렸고, 금세 매점 앞은 북적북적해졌다. 재고는 빠른 시간 내에 소진되었고, 복스쿱스도 학생들도 모두 만족스러운 재고 처리가 마감되었다. 학생들은 코로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음료수를 마시지 않고 귀가하였다. 이날 음료수를 손에 든 학생들의 표정이 정말 밝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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