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서연의 과학 칼럼] 과학 발전의 기회, 불확실성

과학은 지금까지 어떤 경로로 발전해 왔을까. 과학자들의 연구는 가설을 세우고 실험을 수행한 뒤 가설을 입증하여 그것이 일반적인과학 사실이 되는 과정을 거칠 것이다. 그리고 그들의 오류는 계속된 가설 수정과 연구과정 반복을 통해 시정된다. 과학자들은 오류를 받아들이고 실험을 반복하는 과정을 통해 과학을 발전시킨다. 이러한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핵심이 존재한다. 그 핵심은 바로 '불확실성'이다.

 

그렇다면 불확실성에 대해 더 자세히 이야기해보자. 불확실성의 정의는 확실하지 않은 성질, 즉 틀림없는 성질에 반대되는 개념1이다.과학에서 일반적으로 널리 알려진 통념에 대한 오류가 있을 때, 즉 불확실성이 존재할 때 그 불확실성을 지적하는 사람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한 지적을 수용하는 것이 과학 발전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  통념에 대한 오류를 수용하고 그것을 더 깊게 연구해내어 과학적인 '사실'과 '진실'을 확립해 나가는 원동력이 되기 때문이다. 과학의 발전은 불확실성의 발견 그리고 불확실성의 수용을 통해 지속될 수 있다. 만약 과학이 그렇게 힘겹고 고된 경로로 발전하지 않고 확실성만 존재했다면 발전을 지속할 수 없다. 이러한 관점에서 생각할 때 어쩌면 '과학적'인 말은 불확실성에 의한 수정 가능성이 얼마든지 존재하기 때문에 '사실적'이라는 말보다는 덜 정확한 개념 일 수 있다.

 

 

불확실성을 설명하는 대표적인 이론에는 나비효과가 있다. 나비효과는 작은 차이가 큰 변화를 유발하는 양상이다. 이를 카오스 이론의 측면에서 바라보면 우리의 세상은 복잡하고 불규칙적이어서 미래에 대한 실질적인 예측이 불가능한 상태이다. 하지만 그러한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는 끊임없이 안정성을 추구하고, 정확한 '사실'을 확립하기 위해 무던히 노력한다. 나는 우리가 이러한 안정성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데이터'라고 생각한다. 최근 우리는 아주 다양한 분야에 데이터를 활용하고 있다.  데이터는 이론을 세우는데 기초가 되는 사실 또는 바탕이 되는 자료2로 우리가 살아온 흔적이라고 할 수 있다. 수많은 데이터를 통해 의미 있는 정보인 인사이트를 뽑아내고, 그러한 인사이트를 토대로 미래를 예측해나가는 것이 우리가 안정성을 추구하는 방법이 될 것이다.3

 

 

안정성을 추구하는데 기여하는 직업 중 하나는 데이터 사이언티스트이다.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는 수많은 데이터를 분석하는데 그치지 않고 나아가서 그러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미래에 대해 예측하고 편리함을 추구하는 직업이다. 4차 산업혁명의 흐름에 따라 우리 사회는 아주 역동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세상의 불확실성을 수용하고 '과학적'이라는 덜 정확한 개념을 더 정확한 개념으로 만들기 위해 우리는 우리가 살아온 자취를 되돌아보고 미래를 생각하는 능력을 갖추어 나가야 한다. 끊임없는 발전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라는 말처럼 불확실성을 발전의 기회로 삼고 감사히 여기는 태도를 가지는 것이 우리가 나아갈 방향이다.

 

참고 및 인용자료 출처

1.인용 : https://ko.dict.naver.com/#/entry/koko/cb2be44adbb64aa6a608fd96a0b5b493
2.인용https://ko.dict.naver.com/#/entry/koko/0914e18e86494d6cbbcb75842848b2db
3.참고: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3380795&cid=58393&categoryId=583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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