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서의 의약 칼럼] 약사, 교사의 자세를 갖추기를

약사는 약국에서 일하는 개업 약사, 병원 등에서 일하는 근무 약사, 국가기관에서 공무원으로서 일하는 공직 약사 등으로 분류할 수 있다. 그리고 본 기사에서는 약사를 개업 약사로 한정 지어 말할 것을 미리 알리며 시작한다. 개업 약사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약사이다. 표현 그대로 약사 자격증 취득 후 약국을 개업하여 의사의 처방을 바탕으로 약을 조제하는 것을 주 업무로 한다. 또한, 넓은 의미에서 개업 약사는 개업한 약사만이 아닌 약국에 취직하여 근무하는 일명 '페이약사'도 포함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약사의 주 업무를 의약품 조제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우리는 약사의 주 업무 중 한 가지 빠뜨린 것이 있다. 바로 복약지도이다. 우리는 약국에서 복약지도를 받아 약을 복용한다. 복약지도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안전한 의약품 복용이 불가능할 것이다. 그러나 종종 약국에서 복약지도를 받다 보면 약사의 복약지도가 부족한 모습을 볼 때도 있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로 타이레놀, 게보린 등 일반의약품의 복약지도이다. 일반의약품의 복약지도는 종종 이루어지지 않아 환자가 직접 일반의약품 용기 뒷면을 읽어 복용해야 하기도 한다. 또한, 비교적 부작용의 위험성이 큰 처방 약의 복약지도도 "아침 점심 저녁 식후 30분"이라는 말이 전부인 경우도 적지 않다.
 

복약지도는 "아침 점심 저녁 식후 30분"이 전부가 돼서는 안 된다. 환자가 복용하고 있는 다른 복용 약과의 상호작용과 해당 약의 부작용 및 주의사항은 복약지도의 핵심이다. 복약지도는 환자가 언제 이 약을 먹는지가 전부가 아닌 약을 안전하게 먹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가 반드시 포함되어야 한다. 

 

이렇듯 약사의 주 업무인 복약지도는 굉장히 중요하지만 잘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도 많다. 그리고 본 기사에서는 복약지도와 관련하여 약사가 교사의 자세를 갖춰야 할 것을 강조할 것이다. 약사는 교사가 학생들의 능력에 맞는 적절한 수업을 하듯이 환자의 의약품 기초지식에 맞는 적절한 복약지도를 해줘야 할 것이다.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을 그대로 환자에게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것이 아닌 환자가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해주어야 한다. 의약품은 다소 전문적 지식이 필요하며 이해하기 어렵다. 각종 과학기술이 집약되어서라고도 할 수 있고 대부분의 의약 용어가 영어로 되어서라고도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약품은 환자의 제대로 된 이해가 없이는 복용해서는 안 된다. 그 이유는 의약품의 이해가 부족할 경우 의약품으로 인한 부작용 발생 시 빠른 대처가 어렵기 때문이다. 환자가 자신이 복용하는 약에 대해 정확히 인지하고 있어야만 부작용이 발생하는 것을 막을 수 있음과 동시에 빠른 대처를 해낼 수 있고, 다음번에 해당 의약품의 성분을 피할 수 있다.

 

또한, 교사가 학생들과 꾸준한 상담을 통해 학생들을 이해하듯이 약사도 환자와의 상담을 통해 환자의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복약지도를 해야만 한다. 환자들도 제대로 된 복약지도의 경험이 적다면, 자신이 복용하고 있는 다른 악 또는 이전에 부작용 경험이 있는 성분에 대해 약사에게 말하는 것을 빠뜨릴 수 있다. 그러나 약사가 복약지도 과정에서 환자가 복용하고 있는 다른 의약품 또는 부작용 경험이 있었던 성분과 관련된 몇 가지 질문을 한다면, 약사는 환자의 상태를 정확히 인지할 수 있게 되며 보다 안전하게 의약품을 복용할 수 있다.

 

복약지도는 약사가 반드시 해야 할 업무이자 의무이다. 그리고 그 중요성도 엄청나다. 그러나 우리 주변에서는 복약지도가 완벽하게 이루어지는 경우를 찾아보기 어렵다. 이에 본 기사에서는 문제점을 가지고 약사가 좋은 복약지도 능력을 키우기 위해 교사의 자세를 갖춰야 함을 강조하였다. 이 기사는 약사를 꿈꾸는 학생들을 포함하여 앞으로 약국에서 약을 구매하여 복용할 많은 사람에게 읽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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