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인터넷신문

광지원초, 성곽투어 프로그램 ‘남한산성을 사수하라’ 참가

11월 23일 1·2·4학년 학생들 남한산성 체험학습 실시
척화파와 주화파로 팀 구성하기
서흔남 이야기 상황극 감상하기
척화파와 주화파의 팀 대결로 인조 임금의 선택 받기

 

  

광지원초등학교(교장 백원렬)는 11월 23일 1·2·4학년 학생들은 남한산성으로 체험학습을 다녀왔다.

 

이번 체험은 광주혁신지구 학교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조상들의 문화 체험을 통해 역사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이를 통해 우리의 전통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느낄 기회를 제공하기 위하여 마련했다.

 

‘남한산성을 사수하라’는 남한산성 세계유산 활용사업으로 남한산성이 담고 있는 병자호란과 관련된 역사 이야기를 재현해 주는 상황극과 결합하여 참가자들이 역할수행게임(RPG : Role Playing Game) 형식으로 참여할 수 있게 재구성한 관객 참여형 해설 투어 프로그램이다.

 

비석 숲·남문·제1남옹성 인근(한양삼십리누리길)·남장대 터에서 주어진 과제를 해결하고, 참가한 배우들이 펼치는 상황극을 감상하며 오전 한때를 보냈다.

 

학생들은 선정을 베푼 관료들의 공덕비가 있는 비석 숲에서 무조건 결사 항쟁을 하자고 하는 ‘척화파’와 우선 화친하고 후일을 기약하자는 ‘주화파’의 신분 패를 받는 것으로 남한산성의 탐방을 시작하였다.

 

제1남옹성 인근(한양삼십리누리길)에서는 병자호란의 숨은 영웅 서흔남이 되어 인조 임금을 구하고 소원으로 곤룡포를 획득하는 상황극을 감상하였다. 서흔남은 병자호란 때 남한산성으로 피난 가던 인조 임금을 등에 업고 남문을 통해 무사히 대피시킨 인물이다. 천민 출신으로 병자호란때는 전령으로 활동하여 많은 공을 세웠다. 후에 벼슬이 당상관에 이른 인물이다.

 

남장대터에서는 최명길이 이끄는 척화파와 김상헌이 이끄는 주화파로 편을 나누어 제기차기로 승부를 내어 인조의 선택을 받는 활동을 펼쳤다. 장대는 장수가 군사를 지휘하던 누각이다. 남한산성에는 다섯 개의 장대가 있었으나 현재는 서장대(수어장대)만 남아 있다. 남장대는 남한산성의 남쪽을 방어하기 위해 세웠던 장대로 지금은 주춧돌만 남아 있다.

 

 

4학년 김현빈 학생은 “퀴즈를 맞혀서 엽전을 하나하나 모을 때 재미있었다”며 “남한산성 성곽이 이렇게 길고 넓은 줄 처음 알게 되었다”라고 했다.

 

4학년 서지후 학생은 “체험학습에서 받은 기념품은 대한제국 시절 경찰이 차고 다니던 신분 패였다”며 “오늘 공부한 내용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다”라고 했다.

 

1학년 윤다솜 학생은 “남한산성 성곽을 따라 걸어가면서 해설사 선생님으로부터 병자호란 이야기와 임금을 구한 사람이 등장하는 연극을 보았다”며 “오늘 활동으로 남한산성에 대해 많이 알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백원렬 교장은 “학생들은 남한산성 인근에 생활하면서도 남한산성에 대한 이해도는 낮은 편이다”라며 “오늘과 같은 활동들은 남한산성과 우리의 전통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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