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나영의 독서 칼럼] '소크라테스의 변론',내 생각의 전환점

성인, 20살이라는 나를 스스로 책임져야 하는 나이 가까워지면서 나의 신념에 대한 생각이 많아진다. 19살은 완전한 성인도 아니지만 완전한 어린이도 아니다. 19살은 아직 전체 인생의 반도 살지 않은 나이이지만 인생의 척도를 결정하게 된다. 19살은 10대의 마지막이지만 낭만보다는 스트레스에 젖어 있다. 19살의 입장에서 미래는 좋은 대학, 좋은 회사, 이런 몇 개의 단어만으로 구상된다. 그리고 더 후의 미래는 아득하기만 하다. 그리고 그 시작점인 좋은 대학에 가지 못했을 때 나의 인생은 어떻게 되는 것일까? 하고 고민에 빠지게 된다.

 

소크라테스는 자신의 신념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버렸다. ‘소크라테스의 변론’은 소크라테스가 멜라토스에게 소크라테스가 악행을 저질렀다는 내용의 고발장을 받고 유죄 판결 후사형선고를 받기 전에 자신의 입장을 변론하는 내용이다. 소크라테스는 자신의 목숨보다 선인지 악인지를 고려하는 것을 더 중시했다. 또한 변론 과정에서 다양한 깨달음을 주었다.1 ‘소크라테스의 변론’을 읽고, 이 글이 내 생각의 전환점이 되었다.

 

 

이 글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과 돈이 사람을 훌륭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뛰어난 사람이 돈을 유익하게 사용한다는 것이었다. 소크라테스가 자신이 청년들을 타락시킨 것이 아니라고 변론하면서 '돈에서 사람의 덕이 생기는 것이 아니라 뛰어남에서 돈과 사람에게 좋은 다른 모든 것이 나온다.'라고 말했다. 소크라테스는 이런 말들을 하면서 사람들이 육체와 돈보다 영혼을 최고로 만드는 것에 신경 쓰도록 설득한 것이다. 소크라테스가 죽음이 그의 눈앞까지 닥쳐있는 순간까지도 그러한 말을 하는 모습이 그가 신념을 지키며 철학을 하는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고, 부나 명성, 명예가 아닌 지혜와 진리를 우선시함을 알 수 있다.2

 

나는 지금까지 재물이 세상의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한다고 생각해왔다. 재물이 많다면 이 세상 어디든 갈 수 있고, 무엇이든지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이른바 상류층이라고 일컬어지는 사람들은 거의 다 재물이 풍족한 사람들이고, 그런 사람들이 사는 환경은 '그들이 사는 세상' 라고 불리울만큼 평범한 사람들이 사는 풍경과 거리가 멀다. 나는 그러한 세계를 동경해왔고 때문에 나는 항상 어떻게 하면 돈을 많이 벌 수 있을지 생각했다. 하지만 '돈이 사람을 훌륭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뛰어난 사람이 돈을 유익하게 사용한다.'는 말을 듣고 새로이 생각해보게 되었고, 그 순간이 내 생각의 전환점이 되었다. 

 

지금도 상류층의 세계를 동경하고 돈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으나 그저 재물만을 탐욕 하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 내실을 단단하게 하는 것이 먼저이고, 재물이 풍족해지더라도 거만해지지 말고 나만의 편의가 아닌 다른 사람의 편의도 고려해서 살아야겠다고 생각하면서 베풂에 대해서 깨달음을 얻었다.

 

각주

1. 참고: 백영고 고전읽기 부교재 p.3~5

2. 참고: 백영고 고전읽기 부교재 p.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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