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유정의 역사 칼럼] 드라마 역사왜곡

 

최근 중국의 동북공정과 문화공정을 통해 우리나라의 역사를 중국의 역사로 왜곡하고 있다. 그렇기에 우리나라에서는 우리의 역사를 지켜야 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으며 우리나라의 올바른 역사를 많은 사람들에게 파급력 있게 알려야 한다. 그리고 이러한 역할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것은 텔레비전, SNS 등을 비롯한 각종 매체들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각종 매체들부터 모범적으로 나서서 우리의 역사를 알려야 하며, 중국의 역사 왜곡 심각성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야 한다. 그러나 대표적인 텔레비전 매체인 드라마에서 우리나라 역사를 왜곡하고 있어 논란이 되었다.

 

올해 3월 26일, ‘조선구마사’라는 우리나라에서 제작된 사극 드라마가 역사 왜곡으로 많은 비난을 받고 폐지되었다. 이 드라마는 조선 초기 조선의 제 3대 왕 태종 이방원과 창녕대군(훗날 세종)이 있던 시대를 배경으로 하는데, 드라마 상에서 창녕대군이 식사를 대접할 때, 중국의 월병, 중국식 만두, 그리고 한자가 그려진 중국식 술을 대접하는 장면이 나온다 (참고 :  https://www.hani.co.kr/arti/culture/culture_general/988344.html). 이러한 부분을 보아 조선시대 당시와의 상황과 매우 다르며, 역사문제에 대해 민감한 현재 시기에 이러한 연출로 인해 많은 사람들을 분노하게 만들었다.

 


‘조선 구마사’가 폐지된 이후에도 이 드라마를 제작할 때 이 드라마의 작가였던 박계옥 작가와 집필 계약을 맺었던 곳이 중국과 관련된 기업이라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조선족이라는 의심과 함께 우리 역사를 중국풍으로 왜곡한 이유까지 지적을 받았다.1 이 뿐만 아니라 이전 드라마 '철인왕후'의 작가였음이 밝혀지면서 드라마 '조선구마사'가 처음으로 왜곡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 드러나며 많은 비판을 받기도 했다.

 

몇몇 사람들은 드라마는 대부분 허구인데 그렇게까지 예민할 필요가 있냐고 할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어린이 프로그램을 생각해보자. 어린이 프로그램에는 잔인한 장면, 비속어가 나오는 장면이 나오지 않는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텔레비전을 비롯한 각종 매체들이 어린이들의 성장과 생각하는 방식에 아주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어린이 프로그램뿐만이 아니다. 청소년, 심지어는 어른들도 잘못된 매체를 통해 잘못된 지식을 배우게 된다. 역사 또한 왜곡된 드라마를 사람들이 보게 된다면, 잘못된 역사 지식을 갖게 될 것이고, 잘못된 역사 지식을 갖게 된다면 우리나라의 역사를 지켜야 할 시점에 오히려 역사를 잃게 될 지도 모른다. 그렇기에 매체 상에서의 사실 왜곡은 줄어들어야 한다.

 

각주

1.(참고 : https://www.edaily.co.kr/news/read?newsId=01167686628986600&mediaCodeNo=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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