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서의 시사 칼럼] 다가오는 메타버스의 시대란 무엇인가

 

저번 칼럼에서 전통적 미디어 철학가인 ‘마셜 매클루언’의 이론 대하여 소개하면서 미디어와 전자매체로 인해 단일 감각을 사용하여 소통했던 인간이 오감을 사용한 소통이 가능해지면서 개인의 사고를 지구 전체로 시키게 되었다는 부분을 언급하였는데 최근 미디어로 오감을 통한 상호작용을 넘어 가상의 세계에 개인이 존재할 수 있게 하는 메타버스가 주목받고 있어서 오늘은 그것에 관해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메타버스는 ‘초월’이라는 뜻을 지닌 그리스어 ‘META’와 세상을 의미하는 영어 ‘UNIVERSE’가 합쳐진 말이다. 이는 초월한 세상이라는 뜻인데 “나를 대변하는 아바타가 생산적인 활동을 영위하는 새로운 디지털 지구”를 의미한다.

 

메타버스의 세계는 대표 적을 4가지로 나누어볼 수 있다. 첫째 증강현실 세계는 현실에서 상상으로만 여기던 판타지적 요소나 편의성을 가진 가상의 정보를 실존하는 형상에 입히는 세계를 의미한다. 포켓몬고 등의 예가 있으며 실존하는 사물에 가상현실을 입힌 것이다. 둘째 라이프 로깅 세계는 삶의 기록을 뜻하며 취미, 건강 등 개인 생활 전반을 기록한다. 그러나 우리가 일상을 사는 것과는 다른 판타지적 특성이 존재하는 세상이다. 따라서 라이프 로깅 세계에서는 타인에게 가장 이상적인 나가 공유하게 된다. 예를 들어 SNS, 자율주행차에 적용되는 메타버스 등이 있다. 세 번째로 거울 세계는 실제 세계의 모습이나 정보, 구 조등을 복사하듯이 만들어낸 세계이다. 복사한 정보에 효율성과 확장성을 더해 그전보다 많은 정보를 간편하게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세계를 의미한다. 이는 현실의 제약에서 벗어나 자아실현의 욕구를 이룰 수 있으며 단순히 사실에서 벗어난 판타지를 구현하는 것뿐만 아니라 다양한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가치를 탄생시킨다. 

 

메타버스의 특징은 간단히 5개로 정리해볼 수 있다. 첫째로 아침에 눈을 뜨고 저녁에 잠들 때까지 우리의 경험과 기억이 계속 이어지듯이 기억과 정보가 연결되는 연속성을 지닌다. 이것은 우리의 일상과 메타버스가 매우 유사한 관계성을 지니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둘째는 실재감이다. 실질적인 물리적 접촉은 없지만, 아바타끼리의 접촉을 통해 느껴지는 실재감과 공감 감을 느끼게 된다. 또한 기술적으로 잘 짜인 이야기 (개인이나 문화의 정체성과 관련된 이야기)를 통해 이것이 현실이라고 느끼게 된다. 세 번째로 메타버스의 정보, 데이터가 서로 연결되는 성질의 상호작용성을 드러낸다. 네 번째로 다수의 사용자가 동시에 하나의 메타버스 에서 활동하는 동시성이다. 동일한 시간에 같은 세계관에서 다른 경험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뜻하는 성격이다. 마지막으로 익명성이 있다.현실 세계에 대화는 실명으로 이루어지지만 메타버스는 대부분 익명으로 소통이 이루어져 개인주의적 자아가 발달한 현대사회에 오히려 대화를 진솔하게 끌어내기도 한다.

 

코로나 팬더믹 사태 이후에 비대면 활동이 증가하면서 인류는 가상현실 속에서 타인과 소통하고 직무를 해나가며 또 다른 지구 안에서의 나와 타인을 경험하게 되었다. 이를 통해 시간적, 경제적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으로 현실과 가상의 결합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곧 미래엔 그 경계가 모호해질 것입니다. 그러나 이에 따라 부작용이 충분히 발생할 수 있으며 특히 인간과 인간의 대면적인 소통이 부재하며 진짜 인간은 누구이냐는 인식적인 차원의 문제도 발생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다가올 메타버스 시대에서 살게 될 우리는 기본적으로 어떤 세계에 살아가게 될 것이며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고 또 종류는 어떤 것이 있는지 등의 지식에 대해 인지하고 있어야 하며 부분적이고 효율적인 세계의 참여가 그 수단으로써의 세계에 적절히 입문하게 해줄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각주

1. 참고 https://www.ajunews.com/view/20210626203211751

2. 참고: 메타버스 새로운 기회 (김상균) 60p~79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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