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유정의 역사 칼럼] 2020 도쿄 올림픽을 통해 알아보는 역사

 

우리가 4년에 한 번씩 즐겨보는 올림픽은 단순한 국제 스포츠 경기가 아닌 국경의 선을 넘어 서로를 존중하고 받아들이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평화의 상징이다. 그러나 얼마 전에 끝났던 도쿄올림픽에서 선수촌 시설, 시상식 때 사용된 꽃다발, 욱일기 형상화 등 수많은 논란이 있었다. 그 중 필자는 도쿄올림픽에서 나타난 역사적 논란에 대해 다루어보고자 한다. 

 

도쿄올림픽이 시작하기 전, 독도 영유권 주장에 대한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올라왔다. 일본이 올림픽을 위해 내놓은 일본 지도에 독도가 표시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도쿄 올림픽 바로 이전에 있었던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우리나라 지도에 독도를 표시해 놓자 일본이 정치적 분쟁 지역이라고 주장하여 한국 측에서는 어쩔 수 없이 독도를 제외한 지도만을 내놓게 되었는데 정작 일본은 한국 측의 항의를 받고도 눈에 띄지 않게 독도를 표시하고 지우지 않아 논란이 되었다. 

 

이 뿐만 아니라 클라이밍 종목에서 20세기 당시 전범기로 사용되었던 욱일기를 형상화 한 구조물을 만들었고1 , 개회식 당시에도 선수들을 이용해 욱일기 모양이 되도록 서 있게 하여 모양을 의도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돌기도 했다.2 일본의 이러한 행적을 보아 현재까지도 전범 행위에 대한 반성이 드러나지 않으며 평화를 상징하며 정치적 요소의 개입을 반대하는 올림픽의 취지와 정반대의 태도를 보이고 있다. 

 

독도 영유권 주장과 관련하여 도쿄올림픽에서 일본이 보이고 있는 태도는 올림픽 취지 위반이라는 문제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대상으로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 또한, 전범기를 지금까지도 사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20세기 당시 일본의 침략전쟁으로 인해 피해를 본 사람들과 국가들을 자극하여 다시 분노를 일으키고 있다. 특히 욱일기와 관련된 문제는 직접적으로 그 당시에 피해를 입었던 사람들에게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다. 현재도 전 세계에는 각 국가의 정치적, 종교적 이유로 전쟁을 하는 중인 국가들이 있으며, 이 전쟁으로 인해 슬픔을 겪고 있는 사람들이 존재한다. 전 세계가 보는 올림픽에서 전범기를 사용한다면 그 사람들에게도 상처를 줄 것이다. 

 

이미 2020 올림픽은 끝이 났지만, 앞으로의 올림픽에서 이러한 문제가 다시 나타나서는 안 된다. 앞으로의 올림픽 개최국에서는 국가 간의 심리적 갈등 및 전쟁으로 인한 갈등 등을 잠시나마 잊게 해 주고 전 세계가 스포츠로 통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각주

1.인용 : https://www.edaily.co.kr/news/read?newsId=01154566629145680&mediaCodeNo=258
2.인용 : http://cnews.thebigdata.co.kr/view.php?ud=202107240754251189d0a8833aad_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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