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유정의 역사 칼럼] 우리가 간과하고 지나갔던 역사에 대하여

21세기는 과거의 어느 시대보다도 발전된 사회이다. 그리고 지금도 현재보다 더 발전된 사회를 살기 위해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그러나 움직이는 것이 너무 빠르다 보면,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할 것들을 지나치고 간과하는 경우가 적지 않게 발생하기도 한다. 우리의 사회도 마찬가지로 현대보다 더 훌륭했던 과거의 제도, 기술 등이 간과되어 현재에는 볼 수 없는 것들도 적지 않게 있다. 그 중 필자가 현대에도 복구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과거의 제도에 대해 말해보고자 한다.

 

바로 '사가독서제'이다. 이 제도는 조선시대 세종대왕이 만든 제도로, 세종대왕이 세운 수많은 업적에 가려져 사람들이 잘 모르고 있는 제도이기도 하다. 사가독서제는 말 그대로 독서 제도이며, 국가의 유능한 인재를 양성하고자 관리들에게 준 독서 휴가 제도이다.1 여러분들은 '독서 휴가'라는 개념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독서 휴가'란 독서를 하기 위해 만든 휴가 제도이다. 필자는 이 제도를 처음 듣고 나서 독서를 하기 위해 쉬는 날을 만든다는 개념 자체를 이해하기 힘들었고, 독서 휴가제도를 주더라도 책을 읽기 위해 이 휴가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을까라는 생각도 들었다.

 

 

그러나 이 제도는 사회가 발전하면 발전할수록 더 필요한 제도이다. 우리는 현재 과학기술을 비롯하여 많은 발전을 이루어 내고 있는데, 여러분들도 알다시피 발전을 위해 사람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창의성이다. 창의성을 기르기 위해서는 독서를 해야한다는 말도 많이 들어봤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기술을 만들기 위해 창의성을 기르는 일을 미루고 있는 모순적인 삶을 살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독서가 사람의 창의성을 길러준다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각자의 일이 바쁘다는 이유로 독서를 무기한으로 미루고 있다. 그렇기에 필자는 세종대왕이 실시했던 독서 휴가 제도인 '사가독서제'가 현대에 반드시 부활해야 할 제도라고 생각한다. 세종대왕의 사가독서제가 그 당시의 과학기술 발전과 국력의 발전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나 싶기도 하다.

 

사가독서제에 대해 알아보면서,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것만이 발전을 이루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때로는 과거의 좋은 것들을 과감히 받아들이는 상고주의적 사상이 사회의 발전에 도움을 주기도 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과거의 훌륭한 제도였던 사가독서제도 또한 현대시대에 받아들여 국가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실시한다면, 한순간의 발전이 아니더라도 비약적으로 한국인들의 독서습관이 분명히 개선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각주

1.참고 :https://www.artinsight.co.kr/news/view.php?no=5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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