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서의 사회 칼럼] 환경오염을 막을 수 있는 비건

다들 한 번쯤은 들어봤을 ‘채식주의자’ 혹은 ‘비건’이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는가? 아마 대부분 평생을 채소만 먹어야 하며 먹을 수 있는 음식들도 한계가 있는 불편한 삶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과연 채식주의자는 불편한 삶일까? 만약 불편한 삶이라면 왜 그들은 불편함을 무릅쓰고 왜 그렇게 살아갈까? 나는 이 물음들의 답을 찾아보려고 한다.

 

 

채식주의자에게도 동물성 식품을 섭취하는 정도에 따라 불리는 명칭과 단계가 다르다고 한다. 크게는 총 8개로 나뉘어 진다. 즉 우리가 채식주의자라고 생각하면 극단적으로 채소만 먹는 것이 아닌 상황에 따라 육식도 겸하는 채식주의자도 있다는 것을 기억하자. 그래서 어떤 종류의 채식주의자에 따라 삶이 다 다르기 때문에 채식주의자의 삶을 불편한 삶이라고 단정 지을 순 없다. 1단계인 플렉시 테리언인 경우 채식주의를 시작하는 초보 단계이므로 우리도 쉽게 도전해볼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직접적으로 고기는 먹지 않으나 동물성 식품인 라면에 관해서는 허용되는 것이다.

 

채식주의자는 어떤 이유로 채식을 하는 것일까? 각자의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크게 보자면 동물권을 보호하기 위해, 건강을 위해, 환경을 위해서 채식을 하는 것 같다. 통계에 따르면 2008년 가축의 수는 인구의 약 10배인 600억 마리, 그렇다면 2050년쯤에는 1,200억 마리로 늘어날 것이라고 한다.1 가축 수가 늘어나게 된 만큼 물 소비량도 증가하며 이에 따른 에너지 소비 또한 늘어나게 된다. 더불어 축산으로 생기는 많은 양의 이산화탄소와 메탄가스는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많은 양을 차지한다. 그래서 우리가 고기를 1kg 안 먹는다면 그만큼의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감소시킬 수 있기에 채식을 하게 된다면 환경을 지킬 수 있다는 말은 빈말이 아님 셈이다.

 

7단계인 비건에 대해 나는 조금 더 이야기 해 보자 한다. 최근 비건의 이용범위는 음식뿐만 아니라 화장품 패션제품 각종 물건에 활용되고 있다. 영구 경제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2019년을 ‘채식의 해’2라고 선언한 만큼 많은 사람들이 동물성 제품을 피하며 살아가는 방식에 이목을 이끌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동물 관련 서비스를 일절 거부하는 비거니즘이라고도 불린다. 우리 기업들도 점점 늘어나는 채식주의자들을 위해 많은 제품을 제공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환경에 관심이 많은 나에게 내가 먹은 행동으로도 환경오염을 막을 수 있다는 사실에 매우 놀라웠고 물론 비건에 대해서 많은 고민을 해본 시간이었다. 우리 지구에는 인간뿐만이 아니라 많은 생명이 공존하고 있다. 앞으로도 인간만이 우월한 것이 아닌 공존 하며 살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1-참고:www.hani.co.kr/arti/science/kistiscience/339070.html

2- 참고:지금 팔리는 것들의 비밀 p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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