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아의 교육 칼럼] 루소의 교육을 바탕으로 오늘날 교육이 나아가야 하는 방향

 

나는 최근, [루소, 학교에 가다]라는 도서를 통해 '루소'라는 철학자와 그의 자연주의 교육 이념에 대해 접하게 되었고, 이를 토대로 우리나라의 교육이 어떻게 바뀌어야 할 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지 생각해보게 되었다. 

 

자연주의 교육은 인간의 순수한 자연적 본성을 유지한 채 사회적 규범을 양심을 바탕으로 자발적으로 받아들이는 '도덕적 자연인' 육성을 추구한다. 자연주의 교육에서는 한 사람의 심리적 개성을 존중해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실생활에 꼭 필요한 지식을 직접적이고 실질적으로 가르친다. 인간이 발달하는 과정을 충실히 따르는 것이 교육에서 중요한 전제라고 여겼고, 이 때문에 열 다섯 살까지는 소극적으로 교육을 진행하는 적기 교육을 실시한다. 

 

이를 통해 오늘날의 교육을 비판해보면, 먼저 지나친 경쟁 중심 사회가 눈에 띄게 된다. 학생들은 시험을 보고 그 시험을 통해 그들의 미래가 결정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에 따라 학생들의 성향이 성적 지향적이고 경쟁자들을 경계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나는 자연주의 교육이 어느 정도 우리나라의 교육에 적용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동시에 현재의 교육 체계는 반드시 지금과는 다른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구체적으로 오늘날 교육이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지 그 방향에 대 이야기하고자 한다. 

 

먼저 수업시간은 지금보다 길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대신, 하루에 수업하는 과목 수를 줄이고 쉬는 시간을 늘려야 한다. 현재 대한민국의 수업시간은 초등학교에서 40분이고, 중학교에서 45분, 그리고 고등학교에서 50분이다. 하지만, 이는 학생들이 서로 의견을 공유하며 협업하고 스스로 배움의 즐거움을 느끼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시간이다. 그렇기 때문에 각 학교의 수업시간을 10분씩 늘려야 한다. 또한, 이렇게 열심히 학습을 한 후에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울 시간도 필요하므로 쉬는 시간을 적어도 25분씩으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학생들이 학교에 너무 오래 있게 되면 다양한 경험을 할 기회가 줄기 때문에 하루에 배우는 과목 수를 중, 고등학교에서 4~5 과목으로 해야 한다. 

 

다음으로, 각 과목별 수업 방식도 바뀔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우선 학생들이 많이 어려워하는 과목인 수학은 선생님이 일방적으로 설명을 하는 것이 아니라 협동 중시미 수업이 좋을 것이다. 학생들이 협동하여 어려운 문제를 직접 풀 수 있도록 충분한 시간을 주는 방식으로 학습하면 성취감과 자신감을 기를 수 있다. 과학 또한 학생들이 많이 어려워하는데, 학생들 스스로 깨달으며 학습할 수 있도록 한다면 공부에 대한 흥미도가 상승할 뿐만 아니라 노력과 열정에 대한 학생들의 가치관도 건전하게 확립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이러한 학습방식을 실천하고 있는 학교도 일부 있지만 그렇지 않은 학교도 많기에 꼭 개선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오늘날 교육 현샐의 성적이라는 올가미와 입시라는 늪에서 학생들 힘으로 빠져나가 건강한 신념과 높은 자아존중감을 지닌 사람이 되기는 쉽지 않다. 그렇기에 나는 루소의 자연주의 교육 철학과 같이 학생들이 스스로의 본연의 모습을 들여다보고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 체계가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성적 지향적 주입식 교육과 출세의 수단이 되어버린 교육 현실에서 한 개인의 자유와 행복을 위한 교육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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