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윤의 독서 칼럼] 세상을 바라보는 힘, 미디어 리터러시

 

정보 통신 기술의 발달과 함께 도래한 뉴미디어 시대는 우리의 삶에 매우 큰 변화를 가져왔다. 언제 어디서든 간편하게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것은 물론, 과거에는 수용자로서 정보를 받아들이기만 했던 일반 사용자들이 정보의 생산자가 되어 직접 정보를 만들고 생산하기까지도 가능해졌다. 하지만 그만큼 올바르지 못한 거짓 정보의 확산의 빈도가 증가하였고 그 거짓 정보의 전파 속도 또한 빨라졌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비판적으로 미디어를 바라볼 수 있는 힘인 미디어 리터러시에 대한 관심 또한 증가하고 있다. 

 

책 <뉴스, 믿어도 될까?>는 최근 뉴미디어 시대에 가장 필요한 능력으로 각광받고 있는 미디어 리터러시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책에서는 뉴스와 미디어의 생산 과정과 그 과정에서 왜 뉴스와 미디어가 객관성을 잃는지, 뉴스와 미디어를 제대로 읽으려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 등에 대해 말하고 있다. 또한 복잡하고 어려운 미디어를 제대로 바라볼 수 있는 능력을 미디어 리터러시라고 소개하며 사회를 올바르게 바라보기 위한 수단으로서 미디어 리터러시의 필요성과 미디어 리터러시를 기르는 여러 방법들에 대해 담고 있다. 

 

특히, 뉴스의 객관성에 대한 의문은 꼭 뉴미디어 시대이기 때문이 아니라 한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사회를 보다 더 비판적이고 냉철한 시선으로 볼 수 있도록 돕는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뉴스를 객관적이고 공정한 지표로서 받아들이지만, 이 책에서 말하는 뉴스는 그렇지 않다.  언론사나 기자의 성향에 따라 사용되는 어휘와 기사의 지면 배치 등에 매우 큰 차이가 있고, 보통 독자들은 이를 잘 인지하지 못하기 때문에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기사를 발행한 언론사와 기자의 의견을 객관적인 사실로 받아들이게 된다는 것이다. 나 또한 이 책을 읽기 전에는 뉴스를 객관적인 사실 전달으로 받아들였는데, 뉴스의 생산 과정에서 뉴스가 객관적이지 않은 자료로 만들어진다는 사실을 듣고 과거에 내가 뉴스를 받아들였던 태도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다. 

 

또한, 이 책의 저자는 미디어 리터러시를 기름으로써 세상을 보다 비판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되며, 그로 인해 더욱 현명한 삶을 살아갈 수 있다고 말하며 미디어 리터러시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덧붙여, 미디어 리터러시를 기르는 방법으로 다양한 분야의 독서 활동을 더욱 촉진시켜야 한다고 말하며 다독의 길을 제시했는데, 책을 읽음으로써 문해력을 기르고 비판적 사고력을 기를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새로 도래한 미디어 시대에서 현명하게 살아가기 위해 꼭 필요한 능력인 미디어 리터러시의 중요성과 이를 기르는 방법에 대해 설명하는 데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미디어가 생산되는 과정을 알려 주고 그 과정의 어떤 부분에서 미디어를 비판적으로 봐야 할 필요가 생기는지를 인과적으로 설명해 주기 때문에 미디어 리터러시의 필요성에 대해 보다 더 깊게 느낄 수 있도록 돕는다. 뿐만 아니라, 세세한 예시와 자료를 통해 현상을 설명하기 때문에 이론으로만 설명을 들었다면 잘 이해되지 않을 수 있는 부분을 잘 설명해 준다. 뉴미디어 시대를 살아가야 하는 우리에게, 복잡하고도 단순한 뉴미디어 시대를 잘 헤쳐나가기 위한 능력인 미디어 리터러시에 대해 잘 설명해 주는 책 <뉴스, 믿어도 될까?> 라는 책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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