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칼럼] 청소년들이 만들어 가는 세상 '성남시 청소년 정책 제안 대회'

 

11월 18일에 성남시 청소년 정책 제안 대회가 열렸다. 성남시 청소년 정책 제안 대회는 청소년들이 성남시에 필요한 정책을 고안해 내서 발표하는 대회였다. 이 대회에서 1등 한 사람 또는 팀은 자신이 세운 정책을 성남시에 제출할 기회도 생겼다. 이 대회에서는 사전 온라인 투표와 청중 평가단 그리고 심사위원들의 투표를 통해 1등을 정했다. 심사위원들은 총 6명 이었고 발표가 끝날 때 마다 발표자들과 지리응답을 했다. 나는 이번 대회에서 청중평가단으로 참여하여 참가자들의 정책을 평가하는 기회를 가졌다.

 

참가자들은 총 8팀이였다. 그룹으로 참가한 팀들도 있었고 혼자서 참가한 팀들도 있었다. 이 중 1등을 차지한 팀은 ‘경사났조’였다. 대상을 얻게 된 ‘경사났조’ 팀은 대학생들로 이루어진 팀이었고 이들이 제안한 정책은 ‘성남시 커뮤니티 케어 공간’에 대한 것이었다. 성남시 안의 노숙자들과 독거노인분들이 같이 사는 마을을 구축하는 정책이었다. 노숙자들은 경비와 같은 일을 맡으면서 돈을 벌고 독거노인분들은 다른 사람들과 더불어 살면서 외로움을 달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이 정책을 통해 지역사회가 더 발전해 나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최우수상을 받은 팀은 총 두 팀이었다. ‘은가비’ 팀과 ‘원앤원’ 팀이었다. ‘은가비’ 팀의 제안 정책은 불법 도박으로 인한 청소년 문제 예방 및 보호 확대였다. 이 정책은 요즘 불법 도박에 빠지는 청소년들이 많아짐으로써 이걸 막고 예방하는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는 정책이었다. 그리고 공동 2등을 차지한 ‘원앤원’ 팀은 청소년들의 금융 지식수준 향상을 위한 지원 사업을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팀은 현재 낮은 청소년들의 금융 수준을 높이고자 이 제안을 했다. 이들은 우리나라 청소년들은 ‘금융 문맹’에서 탈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는 청중평가단을 지원해서 이 대회에 갔었다. 청중평가단은 학생들이 지원해서 할 수 있는 봉사 활동 이었다. 총 6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했다. 청중평가단은 관중석에 앉아서 각 팀들의 발표를 듣고 시작 전 나누어 준 리모콘으로 발표가 하나씩 끝날 때마다 투표를 했다. 청중평가단의 투표는 전체 점수의 20%에 반영이 되었다. 그래서 더 열심히 듣고 가장 좋은 정책이 무엇인지 곰곰이 생각해 보게 되었다. 청중평가단을 하는 학생들은 봉사 시간 3시간을 받을 수 있었다.

 

이번에 청중평가단을 하면서 예선을 통과해서 본선에 진출한 초등학생들을 보며 깜짝 놀랐다. 어린 나이에 성남시를 더 좋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정책을 고안하고 설문조사와 피피티까지 모두 만든 것이 놀라웠다. 그리고 혼자서 발표를 한 참가자들도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섯이서 해도 힘든 이 정책 제안을 혼자서 모든 것을 다 한 점이 인상 깊었다. 성남시 청소년 정책 제안대회는 야탑 청소년 수련관에서 매년 개최되는 대회로 이번이 13번째 대회였다. 내년에도 정책 제안 대회가 열릴 예정이니 많은 청소년들이 성남시가 필요한 정책에 대해 생각해 보고 이 대회에 참가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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