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조어의 탄생, 어디서 시작 되었을까?

최근 청소년들의 줄임말, 신조어 사용으로 세대 차이를 느끼는 어른들이 많다. 신조어는 무엇이고, 어떤 것이 있고, 또 어떻게 시작되었을까?


일반적으로 신조어는 시대의 변화에 따라 새로운 것들을 표현하기 위해 새롭게 만들어진 말이나 외래어로 많은 사람들이 오랫동안 사용하게 되면서 새로운 단어가 된 것을 말한다.


 신조어는 대표적으로 이렇게 구분된다.

  1. 은어와 속어 - 격을 낮추어 쓰는 말

  2. 외래어 - 외국에서 들어온 말

  3. 인터넷 언어 - 인터넷에서만 사용되는 말


은어란?

은어란 어떤 집단 안에서 자신들의 비밀을 유지하기 위해 만든 말이다. 다른 사람들이 알아듣지 못하도록 하는 데 목적이 있으니까 암호와 같은 성격을 띠기도 한다. 그러므로 은어를 사용하는 사람들끼리는 강력한 소속감과 일체감, 동료의식 등을 주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일단 외부 사람들에게 알려지게 되면 은어로써의 기능은 잃게 된다. 예를 들어 ‘왕따’란 단어는 청소년들이 쓰던 말인데 사회적인 문제가 되면서 이젠 대부분의 사람들이 다 알고 있다.


속어란?

속어는 격이 낮고 속된 말로 통속적인 말을 가리킨다. 속어는 일반 대중들 사이에 널리 쓰이기 때문에 은어와는 구별되지만, 은어 중에는 속어의 성격을 지닌 말들도 많이 있기 때문에 은어도 속어에 포함시키기도 한다. 예를 들어 삥땅(횡령), 공갈(거짓말) 같은 단어들이다. 대화할 때는 되도록 안 쓰는 것이 좋지만, 경우에 따라 문학작품 등에서 그 어감의 효과를 얻기 위하여 사용하기도 한다.


외래어란?

다른 나라와 교류하면서 우리 고유의 말에는 없는 것들을 나타내야 하는 경우가 생긴다. 그런 경우 외국어를 빌려 국어처럼 사용하는데, 그걸 외래어라고 한다. 외래어는 우리 말 속에 자연스럽게 섞여서 함께 사용하고 있다. 그래서 외래어는 국어로 인정하고 있다.

담배, 컴퓨터, 아이스크림, 주스와 같은 말들은 아주 자연스럽게 쓰고 있다. 그렇지만 담배는 원래 포르투갈 말 ‘tabacco’가 일본으로 들어오면서 ‘타바코’로 바뀌었다가 우리나라로 와서 한자로 ‘담바고’로 바뀐 후 지금의 ‘담배’로 바뀌었다고 한다. 또한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빵’도 포르투갈 말로 ‘빠웅’이라 읽는데, 19세기 말에 포르투갈 상인들에 의해 ‘빵’이 일본에 전해지면서 포르투갈 발음 그대로 불렀고, 다시 우리나라에 건너와 똑같이 쓰고 있는 것이다.



인터넷 언어란?

인터넷 문화가 급속도로 발달하면서 인터넷 언어가 나타났다. 인터넷은 속도를 중시하기 때문에 될 수 있으면 뜻만 통할 수 있게 간단히 나타내려는 경향이 있는데, 이를 축약어라고 한다. 이는 우리나라만의 현상은 아니고 전 세계적인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크크크크’와 같은 말이 ‘ㅋㅋㅋㅋ’로 변하게 되었다. 축약어 자체는 지금 당장은 그리 큰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이렇게 말이 변하다 보면 나중에는 본래의 뜻이 사라지게 되니까 문제가 되는 것이다.


필자는 인터넷 언어를 사용하는 것이 우리 언어생활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한다. 물론 필자도 친구들과 인터넷 언어를 주고받는다. 그런데 알 수 없는 문자가 오기도 해서 당황스러울 때가 있다. 이렇게 가다간 서로 의사소통이 안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대부분의 친구가 쓰니 안 쓸 수가 없다. 안 쓰는 게 아니라 못 쓰는 것처럼 비쳐질까 봐 걱정이 되기도 하고, 친구들이 놀릴 것 같기도 한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쓸 때도 있다.


 출처-[네이버 지식백과] 신조어 - 말도 새롭게 태어나 (시사논술 개념사전, 2010. 5. 14., (주)북이십일 아울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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