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말있어요

삼국통일의 양면성에 대한 고찰

고구려-백제-신라

현재까지 역사 분야에 전문직으로 있는 사람들 뿐만 아니라 그 외 많은 사람들의 관심거리이자 토론의 주제로 떠오르는 '삼국통일'에 대하여 한 번 다루어 보았다.

 

역사적 사실을 고려할 때, 당시 고구려는 북쪽으로 돌궐과 손을 잡고, 남쪽으로는 백제와 손을 잡았다. 이에 고립된 신라는 수당과의 연결을 통해 고구려와 백제의 협공을 막으려 했다. 이러한 수당과 손을 잡고 삼국통일을 이룬 신라의 통일에 대해 나는 반대하는 견해를 가지고 있다. 

 

우선 신라는 외세, 즉 당나라를 끌어들여 백제와 고구려를 멸망시킴으로써 민족의 역량을 약화시켰을 뿐만 아니라 고구려의 영토 대부분을 당나라에게 넘겨주어 우리 역사의 주무대였던 요동과 만주 지역을 잃고 말았다.

 

또한, 신라는 고구려와 백제의 역량을 100% 흡수하지 못했다. 고구려 영토의 큰축은 5곳인데, 이중 신라가 차지한 곳은 단 한곳도 없다. 그리고 백제의 강력한 동맹국인 왜국과 완전히 멀어지게 되어 백제가 멸망한 후에는 왜국의 군사적 지원을 받지 못하였다. 고구려에게 복속되어 있던 말갈, 거란 등 유목민족들과도 더 이상 가까워지지 못하였고, 이들은 그후 한반도에 위협적인 존재로 발전을 하게 되었다는 것도 또 하나의 한계점이다.

 

마지막으로 당나라와 동맹을 맺어 싸울 때 신라의 식량을 빼앗겨 국고에 큰 타격을 입었고 고구려와 백제 백성들의 먹을 양식이 약탈되는 등으로 볼 때, 이는 고구려, 백제의 입장에서는 민족통일이 아닌 이민족의 침입에 의한 약탈과 비슷하기까지 하였다.

 

물론 신라가 몇몇 한계점들을 뛰어넘고 결국 삼국통일을 이룩한 것은 대단하지 않다고 결단지을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위와 같은 문제점들과 한편의 아쉬움이 자리잡고 있기에 개인적 판단으로는 신라의 삼국통일에 반대하는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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