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귀향', 14년만에 귀향

7만3164명이 만든 영화

지난 28, 일본 위안부를 다룬 영화 '귀향'304,507명의 관객을 끌어모으며 일일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 수는 28일 오후 5시를 기준으로 100만 명을 돌파한 상태이다. '귀향'24일 날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으며 5일 동안 일일 박스오피스 1위를 달렸다. 


그렇다면 무엇이 '귀향'을 성공하게 만들었을까? '귀향'2002년에 기획되었으나 예산 부족으로 스크린에 설 수 없었다. 무려 14년 동안 상영되지 못한 채 잠자고 있었던 것이다. 영화 '귀향'을 스크린에 세운 것은 바로 국민이었다. 73,164명이 영화 '귀향'에 투자했고 40일만에 25,000만원이 모이는 기적을 이루어냈다.

 

'귀향'에서 '노리코'역을 맡은 주인공 강하나 양은 사실 재일교포이며, 그녀의 어머니 또한 영화에 출연했다. 강하나 양을 비롯한 위안부를 연기한 배우들은 심리치료를 병행하며 촬영을 해나갔다. 강하나 양은 "이런 일이 실제로 벌어졌다는 사실이 무섭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녀뿐만 아니라 배우 '손숙'은 노개런티로 영화에 출연했으며 러닝개런티는 전액 기부하겠다는 의사를 표현했다.

 

대한민국 정부에 공식적으로 등록된 위안부 피해자는 238명이지만 지난 20일 김경순 할머니의 별세로 현재 남은 위안부 피해자는 44명뿐이다. 하지만 할머니들은 아직 제대로 된 사과조차 받지 못하고 있다. 진정한 사과와 배상은 받지 못하고 최근 정부와 일본은 황당한 합의를 했다.

 

위안부 문제에서 만큼은 모든 국민이 한 뜻을 지녀야 하지 않을까. 영화 '귀향'의 성공 덕분에 더 많은 국민이 위안부 문제에 대해 심각한 고민을 해보길 바란다


한편, 동 시간대 영화에는 '주토피아' , '동주' , '데드풀' 등이 있다.

이 기사 친구들에게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