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자사 스포츠면의 댓글 서비스를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프로배구 여자부 수원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에서 활약했던 故 고유민(향년 25세) 선수가 극단적 선택을 한 배경이 온라인상에서의 악성 댓글로 거론된 가운데 내외에서 붉어진 스포츠면의 댓글 기능 제한 요구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故 고 선수는 지난달 31일 21시 40분께 광주시 오포읍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 시즌 말부터 팀을 이탈한 것으로 전해진 그녀는 사망 당시 한국배구연맹(KOVO)로부터 임의탈퇴된 신분이었다. 경기 광주 경찰서는 침입 흔적 등이 나타나지 않는다며 고 선수가 스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자사 블로그를 통해 스포츠 선수의 명예를 훼손하고 비하하는 댓글이 간과할 수준을 넘었다는 판단에 따라 ‘네이버 스포츠뉴스’에서의 댓글 기능을 잠정 폐지한다고 밝혔다. 7일 발표한 공식 입장문을 통해 네이버는 “일부 선수를 표적으로 명예를 훼손하고 비하하는 댓글이 꾸준히 생성됐다.”라며 사전/후적으로 ‘악성’ 댓글을 방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으나 그 수위가 점점 심해져 댓글 기능 잠정 중지가 불가피했다는 결정의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자사
한국프로축구연맹(총재. 권오갑)이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의 프로스포츠 관중 입장 확대 지침을 반영하여 오는 14일 펼쳐지는 성남과 부산의 K리그1 16R 경기부터 관중 입장을최대 25% 수준까지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1일, 약 석 달간의 무관중 경기를 마치고 경기장 전체 수용 인원의 10% 이내 수준에서관중 맞이를시작한 지 약 보름 만이다. 문체부는 지난 7일 프로스포츠 관중 입장 허용 인원을경기장 전체 수용 인원의 30% 수준까지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프로축구연맹과 구단이 좌석배치도를 기반으로 하는 분석 시뮬레이션을 진행한 결과 '2좌석 또는 1m 이상 거리두기 착석'을 준수하기 위해서는 25% 수준까지 개방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입장 인원이 소폭 증가하기는 했지만 이외의 방역 수칙은 철저한 상태로 유지된다. 모든 관람객은사전에 온라인으로 예매한 지정 좌석에 착석해야 하며모든 구역에서의 마스크 착용은 필수이다. 그뿐만 아니라 장내에서는 음료를 제외한 음식물과주류의 반입이 일절 제한된다. 원정석은 임시 폐쇄 조치되며응원가나 어깨동무 등감염 위험이 있는 단체 응원은 철저히 금지된다. 한편, 프로축구연맹은 안전한 너와 나
지난 5월 막을 올린 '하나원큐 K리그 2020'이 드디어 축구 팬 앞에 첫 선을 보인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예년 대비 3개월가량 늦게 개막하여 무관중 경기를 이어온 지 넉 달 만이다. 지난달 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이'거리두기 단계별 기준 및 실행방안'을 발표한 직후 '프로 스포츠의 제한적 관중 입장 허용'을 언급하였다. 정부발표에 힘입어 국내 프로리그 유관중 전환을 목전에 둔 듯한 대목이었다. 하지만, 7월에 접어들며종교 단체 등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다시 확산세를 탔고 다시금 심상치 않은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이에 사회 분위기를 인지한 프로축구연맹은 확산세가 다시 지속되는 상황에서 유관중 전환은 위험 부담이 크다면서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예의주시하며 면밀히 검토하겠다"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지난 24일,중대의 '프로스포츠 관중 입장 재개' 방침에 따라 프로축구연맹은 내달부터 관중의 경기장 입장을 허가하기로 했다.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은 상태에서 진행되는 유관중 개막인 점을 고려했을 때 선수들과 팬 사이의 호흡은 다소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관중석 입장도 경기장 전체 수용
축구 대표팀의 영원한 캡틴 기성용(31)이 친정팀 FC서울의 유니폼을 다시 입는다(계약기간 3년 6개월, ~2023년).2009년 스코티시 프리미어리그(현. 스코티시 프리미어십)의셀틱FC로 이적한지 11년 만이다. 2006년FC서울의 유니폼을 첫 프로 유니폼으로 받아든그는 유럽 무대에 진출하기 이전까지40번과 17번 그리고 21번을 달고리그에서만 80경기를 소화하며 8득점 12도움을 올렸다. 당시이번 복귀 후 그가 입고 푸른 경기장을 누빌 유니폼의 번호는 '8'번이다. 기성용의 국내 복귀는 올 시즌 개막 전 한차례 불발된 바가 있어 그 의미가 더 크다. FA 자격을 취득한 그는 지난겨울 이적시장 동안 FC서울과 긴밀하게 접촉한 바가 있다. 그러나 양 측은 협상에서 합의점을 찾기 못했고 기성용은 해외로 다시 눈을 돌려 스페인 라리가의 레알 마요르카와 6개월 단기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전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은 COVID-19 탓에 모든 리그 경기가 중단되었고 많은 경기를 뛰지 못한 채 계약은 만료된 바가 있다. 스페인 무대에서 제 기량을 발휘하지도 못하고 다시 국내에 들어온 그는 차기 행보를 고민하여 다시금 친정팀 서울을 고려하였다. 서울의 태도도 달랐
'축구를 그냥 22명이 공 굴러다니는 거 따라 뛰다가 골네트몇 번 흔들리면 누가 이기고 지는지 결정나는 스포츠 정도로 보지 말고 전문적으로 자세하게 보는 건 어떨까?'하는 생각에서 시작된 [류축르]의 『축구 사용 설명서』입니다. 토너먼트 경기를 보는 데에 있어서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어웨이 골(Away Goal Rule)'을 논한게얼마 되지 않을 것 같은데 벌써 1년이라는 시간이 훌쩍 지났습니다. 교복 입고 보내는 마지막 해의 한 가운데에 있으니 정말이지 시간이 조여오기는 하더군요. 거두절미하고 오늘의 주제입니다.흔히 '독소(DOGSO, Denial of an Obious Goal-Scoring Opportunity / 이하. DOGSO)'라고 하죠.'명백한 득점 기회의 저지'에 대해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DOGSO란? 네 개의 영국 내 축구 협회(The FA, Scottish FA, FA of Wales, Irish FA)가 설립하고 FIFA(국제축구연맹)이 참여한 국제 축구 평의회(The IFAB / 이하. IFAB)는 경기 규칙서(Laws of the Game) 제12조를 통해DOGSO를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습
-----COVID-19 진료를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을의료진 여러분 감사합니다. 모든 게 덕분입니다. ----- 끝난 줄 알았다는 사람이 훨씬 더 많은 류축르입니다. 다시 돌아왔다는 말도 이제는 식상하게 느껴지네요.제 얘기 길게 해봐야 논점만 흐려질 테니바로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지난해 말중국 우한에서 발생되어 전 세계로 확산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이하. 코로나19)이 몰아온 공포는 그야말로 공포 그 자체였습니다. 날이 갈수록 그 상황이 악화되자 스포츠계에서도 방역 태세에 돌입하였는데요. K리그와 같이 춘추제를 택한리그는 3월 예정이었던개막을 연기했고프리미어리그와같이추춘제를 택한 리그들은 같은 시기를 기점으로모든 경기를 중단시켰죠. 그렇게 3개월 동안 올 스톱(all-stop) 상태였던축구계가 지난 5월,(재)개막움직임을 보여왔습니다. 지난달 초, 전 세계 많은 팬들의 주목을 받으며 철저한 방역 매뉴얼아래 대한민국의 K리그가 당당히 개막했고유럽 5대 리그 중에서는 독일 분데스리가가 지난달 16일 가장 먼저 시즌을 재개했으며스페인 라리가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프랑스 리그앙이 시즌을 재개치 않고 일괄 종료하겠다고 선언한 것이 많은 축구팬들의
FC서울의 주장 고요한(MF, 32)이 지난 6일, 전북 현대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0 5R 경기에서 FC서울 소속 통산 400 경기 출장이라는 진기록을 세웠다. 지난 2018년 5월 2일, 경남FC와의 경기에 출전하여 역대 FC서울 최다 경기 출전(331경기) 기록을 갈아치운 지 2년 만이다. 2004년 토월중학교를 중퇴하고 FC서울에 입단한 고요한은 400경기 출장 기념식이 거행된 울산 현대와의 리그 8R까지 고요한은 FC서울의 검붉은 유니폼을 입고 총 402번의 경기 K리그 324경기,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55경기, FA컵 23경기 총합)에 출장하였다.또한 402경기에 나서며 38골과 34도움을 기록하기까지 했다. 그야말로 FC서울의 리빙 레전드(living-legend)인 셈이다. 작은 체격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체력과 몸싸움, 투지로 무장한 고요한은 대표적인 멀티 플레이어로 평가된다. 활발한 오버래핑과 재빠른 움직임은 그의 다소 부족한체격 조건을 보안해 주었고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매우 이른 시기 프로 무대에 발을 들인 것은 그에게 탄탄한 기본기라는 장점을 선물했다. 탄탄한 축구 능력을 바탕으로 20여 년간 FC서울에 헌신한
[미디어경청 · 고양] 류종백 기자 = 아마추어와 엘리트를 포괄하는 트레이닝 아카데미 ALLIN FOOTBALL(대표 김수혁)이 지난 28일 기자 간담회를 열고 '제1회 올인풋볼컵 청소년 아마추어 풋살 대회(이하. 올인풋볼컵)'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아마추어와 엘리트 구분 없이 최상의 개인 레슨을 진행하며 유튜브 채널을통해 전문적인 축구 영상을 업로드하는 올인풋볼은 올인풋볼컵을 통해지역 단위의 축구 활성화까지일궈내겠다는 입장이다. 이미 세 번의 '올인풋볼컵 아마추어 성인 풋살 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한 바가 있는 올인풋볼은이번 청소년컵을 개최하며 'Not important, Just play'라는 슬로건을 내세웠다. 오직 뛰기만 하라는 이번 슬로건은 학업에 지쳐있을 청소년들이 각 학교 시험이 끝난 시점에 진행되는 제1회 올인풋볼컵을통해 미시적으로는 쌓여있던 스트레스를 날려버리고 나아가 거시적으로는 지역사회에 축구로 따스한 바람을 불어넣겠다는 의도가내포되어있다. 이번 올인풋볼컵은 오는 10월 26일, 고양시 덕양구에 위치한 화전드림풋살경기장에서 개최된다. 중등부 3개조, 고등부 4개조 조별리그로 시작, 토너먼트를 거쳐 결승전을 끝으로 왕좌에 앉을 팀을 가리
'평범하게 벌어서 부자 되겠어?' 올해 초, 스크린을 달궜던 박누리 감독의 영화 '돈' 포스터 한편에 자리하고 있는 문구입니다. 이번 류축르는 이적 시장의 기본을 다지면서 19/20 시즌 유럽 축구 5대 리그 간략 정리 그리고 리그앙 이야기와 '축구계의 불어오는 돈바람, 고비용 = 고효율만이 옳은 공식일까?'를 가지고 이야기를 풀어가고자 합니다. 사실 이번 주제와 관련된 칼럼(기사)은 이미 현직에 계신 기자분들께서 너무나도 자세하게 써두신 터라 무슨 의미가 있을지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습니다. 하지만 또래의 눈에서 바라보는 것은 분명 다를 것이라는 생각과 길더라도 하나하나 알아가보자는 마음 하나로 쓰게 된 이번 류축르, 끝까지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용어정리 가장 먼저 이적시장의 본격적인 내용을 알아보려면 용어들을 정확히 숙지하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용어 정리를 먼저 하려고합니다. 우선 지금부터 소개될 모든 내용에서이적하려고 하는 상황일 때, 그 특정 선수를 K라 하며 K 선수의원소속 구단을 A, 이적하고자 하는 구단을 B 그리고 이 외의구단을 C라 칭하도록 하겠습니다. ① 이적료 : 선수를 이적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순수하게 양 구단 사이에
오랜 공백기가 있었습니다. 이 칼럼을 처음 시작할 때 적어도 한 달에 한 번은 경기와 관련된 내용 또는 축구계의 트렌드를 누구나 알기 쉽게 읽어주자는 야망을 품고 시작했는데 그러지 못한 것 같아 아쉽기도 하고 죄송스럽기도 합니다. '축구 사용 설명서'라는 칼럼 속 새로운 주제도 정했습니다. 작년말부터 대한축구협회 축구 심판으로 활동하고 있는데 규칙서 공부도 할 겸 정확한 제도와 룰도 알릴 겸 시작하게 된 코너입니다. 다시 돌아온 류축르, 이번 주제는 바로 '어웨이 골(Away Goal Rule)'입니다. 홈앤드 어웨이(Home and Away)방식을 채택하는 대회의 미디어 코멘트(Media Comment)를 듣다 보면 '원정 다득점'이라는 단어를 굉장히 많이 듣곤 하죠? 바로 '원정 다득점'이 규칙서 상의 '어웨이 골'입니다. 네 개의 영국축구협회(The FA, Scottish FA, FA of Wales, Irish FA)가 설립하고 FIFA가 참여한 국제축구평의회 (The IFAB, 이하 IFAB)는 경기 규칙서(Laws of the Game) 제10조를 통해 '경기 결과의 결정'을 다음과 같이 정의하고 있습니다. 더 많은 득점을 한 팀이 승리 팀
토트넘 홋스퍼의 간판 공격수, 대한민국의 손흥민이 '런던 풋볼 어워즈 2019 (THE LONDON FOOTBALL AWARDS 2019)'에서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역사적인 삼일운동 100주년의 해가 떴다. 오늘 류축르에서는 손흥민 선수의'런던 풋볼 어워즈 2019' 올해의 선수 수상 관련 내용과 함께 PL 데뷔 이후 그의 발걸음, 그리고 토트넘의 이번 시즌 남은 상황 소개를 이어갈 예정이다. 류축르가 응원하는 클럽 아스날과 같은 북런던을 연고지로 사용하며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토트넘이지만 최근 행보가 예사롭지 않은 것은 확실하다. # Nice one, Sonny! Nice one, Son!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이하. PL) 토트넘 홋스퍼에서 뛰고 있는 축구 국가대표 손흥민(26세)이 '런던 풋볼 어워즈 2019 (THE LONDON FOOTBALL AWARDS 2019)'에서 올해의 선수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아스날, 첼시, 토트넘, 퀸즈파크 레인저스 등 잉글랜드의 수도, 런던에연고를 두고 있는총 12개 팀 선수들을 대상으로 9개 부문에 걸쳐 수상하는 '런던 풋볼 어워즈'는 지난 2014년 첫 시상을 시작으로 5
[고양 = 류종백] '해처럼 늘 밝게'의 줄임말.'해늘'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는 고양시 고등학교 학생회 연합이 지난 27일, 고양시 덕양구에 위치한 토당청소년수련관에서발대식에 준하는 '해오름식'과 이전 기수 활동을 마무리 짓는 '해내림식'행사를 통해 해늘 2.0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2.1의 새로운시작을 알리는 시간을 가졌다. 2015년, '고양시 고등학교 학생회장단 연합'이라는 이름으로첫 활동을 시작한 해늘은지난해 8월전체적인 운영 시스템 리빌딩을 거쳐 '해늘 2.0'이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해늘의 개편은 그 시도 자체로도 큰 의미를 지닌다.대부분의 학교에서 7~8월에 학생회장단 선거를 진행한다는 점을 고려해 출범 시기를 정하였고 새로운 구성과 새로운 인원으로 다시 시작하고자 했다. 해늘 2.0의 회장으로 활동한 김원희 학생(행신고 3)과부회장 홍승우 학생(백신고 3),이태현 학생(일산컨벤션고 3)은 '항상 소외되는 인원 없이 늘 재미있게 일하는 것을 추구하면서도 효율적인 일처리를 중요시한 것.'을 해늘 2.0의 기본으로 여겼다며 출범 당시를 회상했다. 고양시 관내 고등학교의 학생회 임원들로 구성된 해늘은 '학생회 연합'이라는 이
하나의 하늘에 두 개의 태양은 존재할 수 없다. 해가 지면 달이 뜨고, 밤이 지나 다시 아침이 되면 또다시 해가 뜨기 마련이다. 지난 2013년부터 호흡을 맞춰온 축구 대표팀의 두 태양, 구자철(FC 아우크스부르크)과 기성용(뉴캐슬 유나이티드 FC)이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같은 해(2008년)에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에 첫 발을 내디딘두 선수는 공교롭게도 같은 해에 그 유니폼을 벗게 되었다. 이번 류축르에서는 두 선수가 걸어온 길과 너무나도 진하게 남은 그들의 발자국 등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 THANK YOU 2008 - 2019 두 별이 진다는 표현도 부족하다. 두 태양이 진다. 2010년 대 한국 축구를 풍미했던 두 태양이 진다. 운명의 장난인 것일까? 공교롭게도 둘은 2008년에 혜성같이 등장해 10여 년이라는 세월을 불태우고 같이 대표팀 유니폼을 벗게 되었다. 두 선수 모두 K리그가 낳은 산물이라는 점에서 류축르의 마음은 더 깊은 감정을 느끼게 되었다. 구자철은 2007년, 제주 유나이티드의 감귤색 유니폼을 입으며 프로 무대에 이름을 알렸고 기성용은 2006년 FC서울의 로쏘네리 유니폼을 입었다. 비록 경기에 뛰기 시작한
석유 왕자들의 행진이 예사롭지 않다. 이번 대회 '전승 + 무실점 행진'을 하고 있는 카타르 축구 대표팀이 이번 대회 개최국 UAE를 4:0으로 누르고 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아시안컵 본선 무대에 등장한 1980년 이후처음 있는 일이다. 카타르 축구 대표팀은 29일 (한국 시각) UAE 아부다비에 위치한 모하메드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AFC ASIAN CUP UAE 2019'4강경기에서 자국 홈 팬들의 열렬한 응원을 등에 업은 개최국 UAE를 상대로 4:0 완승을 거뒀다. 카타르의 이번 대회 행보는 기록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조예선 경기부터 4강전 경기가 종료되기까지 무려 16골을 터뜨리면서도 단 한 골도 허용하지 않은 카타르는특히 개막 전 우승후보로 꼽히던 사우디아라비아와 대한민국을 꺾기까지 하며이번 대회 '다크호스'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늘 경기 도움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한 아크람 아피프(알 사드 SC)와 이번 대회 득점 단독 선두에 빛나는 알모에즈 알리(레크위야 SC)를 앞세운 카타르는 그 어떤 요소에도 흔들리지 않고 경기가 종료되는 순간까지 자신들의 플레이를 지켜내며 결국 4:0 완승이라는 결과를 가져왔다. 많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 축구대표팀이 28일 (한국 시각) 하자 빈 자예드 경기장에서 펼쳐진'AFC ASIAN CUP UAE 2019' 이란과의 4강 전 경기에서 오사코 유야(SV 브레더 브레멘)의 멀티골과 하라구치 겐키(하노버 96)의 쐐기골을 앞세워3:0 완승을 거뒀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뛰고 있는 오사코 유야와 하라구치 겐키가 각각 두골과 한골을 성공시킨 가운데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에서 뛰고 있는 미나미노 타쿠미(FC 레드불 잘츠부르크)가 PK를 유도하고 두 골을 도와 총 3개의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그야말로 분데스 트리오의 합작이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0위 일본과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랭크인 29위에 위치하고 있는 이란 간의이번 맞대결은미리 보는 결승과도 같았다. 조별예선 3경기부터16강, 8강 토너먼트에 이르기까지 모든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양 팀은 그야말로 이번 대회 파죽지세의 행보를 보여주고 있었다. 특히 12골을 성공시키면서 단 한 골도 내주지 않은 이란의 행진이 인상적이었다. 첫 골은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터져 나왔다. 빌드업을 전개하던 이란은 하프라인 부근에서 공을 돌리던 중 일본의 인터셉트에 공격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