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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UAE] 그들만의 축구를 한 카타르, 사상 첫 우승 현실화?

전승 + 무실점 = 우승?
개최국 UAE 누르고 사상 첫 결승 진출

석유 왕자들의 행진이 예사롭지 않다. 이번 대회 '전승 + 무실점 행진'을 하고 있는 카타르 축구 대표팀이 이번 대회 개최국 UAE를 4:0으로 누르고 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아시안컵 본선 무대에 등장한 1980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카타르 축구 대표팀은 29일 (한국 시각) UAE 아부다비에 위치한 모하메드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AFC ASIAN CUP UAE 2019' 4강 경기에서 자국 홈 팬들의 열렬한 응원을 등에 업은 개최국 UAE를 상대로 4:0 완승을 거뒀다. 

 

카타르의 이번 대회 행보는 기록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조예선 경기부터 4강전 경기가 종료되기까지 무려 16골을 터뜨리면서도 단 한 골도 허용하지 않은 카타르는 특히 개막 전 우승후보로 꼽히던 사우디아라비아와 대한민국을 꺾기까지 하며 이번 대회 '다크호스'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늘 경기 도움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한 아크람 아피프(알 사드 SC)와 이번 대회 득점 단독 선두에 빛나는 알모에즈 알리(레크위야 SC)를 앞세운 카타르는 그 어떤 요소에도 흔들리지 않고 경기가 종료되는 순간까지 자신들의 플레이를 지켜내며 결국 4:0 완승이라는 결과를 가져왔다. 

 

 

많은 사람들이 지리적으로 석유가 많이 나는 중동 국가를 '기름국'이라 부르곤 하는데 첫 번째 골은 이 명칭을 연상케하는 장면 속에서 나왔다. 부알렘 코우키(알사드 SC)가 상대 수비의 견제를 당하면서도 오른쪽으로 침투하며 연결한 낮고 빠른 슈팅이 골키퍼의 손에 미끄러지며 그대로 골문에 들어간 것이다. 골키퍼가 방향을 잘 잡았음에도 막지 못한 것이 UAE 입장에서는 다소 아쉬운 장면이었다.

 

두 번째 골은 아시안컵 득점왕 최다골 기록과 타이를 이루고 있는 알모에즈 알리의 발끝에서 나왔다. 전반 36분, 동료의 패스를 받은 뒤 개인 기량을 앞세워 상대의 패널티 박스 안까지 침투한 알모에즈 알리는 골키퍼의 위치를 확인한 후 파(far) 포스트로 슈팅을 날렸고 이 공은 골대를 맞고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후 상황이 더 흥미로웠다. 득점에 성공한 알모에즈 알리는 UAE의 골대 뒤에서 자국을 응원하고 있던 UAE 홈 팬들 앞에서 한 판 춤사위를 벌였고 이에 격분한 UAE 팬들은 경기장 내부로 이물질을 투척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장면은 카타르의 코너킥 상황 등에서도 계속해서 연출됐고 경기장 분위기는 어수선해졌다. 

 

 

세 번째 골과 네 번째 골은 그야말로 UAE의 진을 다 빼버리는 시간대에 나왔다. 뒤지고 있는 두 골을 만회하기 위해 총공세를 가하던 UAE는 두 차례 수비 뒷공간을 허용하게 되었다. 이를 카타르의 주장 하산 알 하이도스(알 사드 SC)와 교체 투입된 하미드 이스마엘(알 사드 SC)이 놓치지 않고 득점으로 연결하며 경기는 4:0으로 종료되었다.

 

경기 종료 직전에는 한가지 에피소드가 더 나왔다. 공의 흐름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 위치에서 UAE의 수비수 이스마엘 아메드(알 아인 FC)가 카타르의 살렘 알 하즈리(알 사드 SC)의 안면을 팔꿈치로 가격, VAR의 검토를 거친 주심은 이에 퇴장을 명하였다. 개최국임에도 불구하고 비신사적인 행위를 서슴지 않은 UAE 홈 팬들과 선수들은 거친 비난을 피할 수 없을 것 같아 보인다.

 

 

개최국 UAE를 완파하고 사상 첫 결승전 매치업에 국기를 새긴 카타르 축구 대표팀은 통산 5번 째 우승에 도전하는 일본을 상대로 차기 월드컵 개최국의 자존심을 가져오기 위한 한 판 승부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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