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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위해 학교로 다시 돌아오다 (삼평중 방송통신중학교 개교식)_장지연

[오프닝]

미루고 미루다 몇 십 년이 흘러간 지금 꿈을 이루기 위해 학교로 돌아온 학생들이 있습니다. 삼평중학교 부설 방송통신 중학교 개교식 현장 만나보시죠.


[영상]

설렘과 기대감으로 가득 찬 입학식 현장.

하지만 입학생 대부분은 평상복 차림의 성인들입니다.

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요?

지난 5일 삼평중학교 부설 방송 통신 중학교의 개교식과 입학식이 삼평중학교 강당에서 진행됐는데요.


방송 통신 중학교는 중학교 학력을 취득하지 못한 성인과 학업중단 청소년뿐 아니라 장애인과 같은 교육 소외계층이 학력을 취득할 수 있도록 설립된 학굡니다.

[INT] 백경화 (학교정책과 장학사)

방송통신 중학교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주중에는 사이버학습을 통해서,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통해서 학습하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주말에 학교에 출석을 해서 일 년에 24일 출석하는 학교입니다. 일반학생들과 동일하게 시험도 보고, 체험학습과 다양한 봉사활동도 실시합니다.


삼평중학교 부설 방송통신중학교는 연장자 우대 형식으로 총 75명의 신입생을 선출했습니다. 그래서인지 고령의 학생들이 눈에 띄었는데요.


[INT] 김양순(삼평중 부설 방송통신중학교 1학년)

지금 매우 떨리고 좋지만 한편으로 과연 제가 끝까지 해낼 수 있을까하는 불안감도 있어요. 어렸을 때부터 나가서 돈을 벌어 동생들을 가르쳤기 때문에 모임 같은 곳을 가게 되면 항상 쥐구멍을 찾을 정도로 쪼그라들며 살아왔기 때문에 저는 공부가 정말로 하고 싶습니다.


입학식을 마친 학생들은 각자의 교실에서 담임선생님과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학생모두 장난치는 이 하나 없이 선생님의 말에 집중하는 모습인데요.


[INT] 김금희 (삼평중 부설 방송통신중학교 1학년)

배움의 시기를 가정사 등의 여러 가지 이유로 놓쳤어요. 1년만 2년만 미루다 보니 50년이 넘게 (지나가 버렸어요.) 사실 용기를 내기까지 힘들었어요. 그래도 다시 용기를 내서 삼평중학교에 신입생으로 입학식에 참여하게 된 것에 가슴이 뿌듯하고 설레기도하고...


오늘 입학식을 가진 학생들은 교육과정을 마친 후 중학교 졸업장과 동일한 학력을 인정받게 되고 방송통신고등학교나 일반 고등학교로 진학할 수 있게 됩니다.


[클로징]

학생들은 여전히 꿈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경기도 교육청 청소년 미디어 기자단 장지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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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