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윤솔의 시사 칼럼] 중국판 프로듀스 101부터 쇼미더머니까지 진화하는 중국 표절프로그램

 

중국 한국 국기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최근 우리나라의 예능 프로그램을 표절한 중국의 짝퉁 프로그램이 늘어나고 있다. 현재 KBS, SBS, JTBC등을 포함한 한국 방송사는 총 30개가 넘어가는 프로그램을 중국으로부터 표절당하였다. 프로그램 표절을 했다는 것은 중국에서 공식적으로 프로그램에 대한 포맷 수입 절차를 거치지 않고 무단으로 도용해 지적 재산권을 침법하는 행위를 의미한다. 윤식당부터 프로듀스 101, 최근에 방영이 시작된 전지적 참견시점까지 표절이 되어서 현재 중국에서 방송되고 있다.

 

“비싸지 않습니다. ‘정품’을 구매하시면 저희가 디테일한 것까지 알려 드리고 애프터 서비스도 해드립니다” 실제로 “윤식당”, ”삼시새끼”의 PD인 나영석 피디는 한 제작 발표회에서 중국의 표절프로그램에 대해 공식적인 절차를 통한 수입을 원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오랜 시간동안 지속되어 왔던 중국의 프로그램 표절은 이를 해결할 뚜렷한 대응책이 없어 한국의 방송관계자는 답답함을 호소하고 있다.

 

실제로 해당 프로그램 제작자에게 표절 문제제기를 하였을 때, 유사한 포맷일 뿐이라며 표절을 부정하는 경우가 다수라고 한다. 가장 큰 문제는 중국의 프로그램 표절 문제를 법적으로 제재할 근거가 없다는 것이다.

 

중국의 프로그램 표절은 현재 날이 갈수록 직접적이고 노골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17년 방영된 중국의 “RAP OF CHINA”는 2012년부터 방송을 시작한 쇼미더머니와 매우 유사한 점을 찾아볼 수 있다. 로고의 모양, 합격한 후 목걸이를 걸어주는 방식, 합격자와 프로듀서가 팀을 이루어 진행하는 방식까지 쇼미더머니와 매우 유사하다. 또 중국 아이치이의 “우상연습생” 프로그램은 엠넷의 프로듀스 101과 국제 포맷인증및보호협회에서 표절 유사성이 88%에 이른다는 판정을 받기도 했다.

 

이렇게 표절 시시비비 문제가 있음에도 국내의 방송사들은 포맷 표절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항의하기 어려운 위치에 있다. 이에 따라 우리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여론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더불어 표절 프로그램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한 해결방안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 정부는 중국의 표절 행위를 막을 수 있는 법률을 제정해 하루 빨리 공식적으로 이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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