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비 내리는 생체 칼럼]노령기에도 새로운 뉴런이 생긴다!?

 

지금까지 우리는 성장이 끝남과 함께 뉴런이 발생을 멈출 것으로 생각해 왔다. 그러나 90세가 될 때까지 건강한 사람의 뇌 에서 새로운 뉴런이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올해 3월, Maria Llorens-Martin 일동에 의해 밝혀졌다.

 

뇌의 뉴런 대다수는 사람이 태어날 때부터 이미 그 자리에 존재한다. 이러한 뉴런들 이외에 성인의 뇌에서 새로운 뉴런(이하 성체 뉴런)은 주로 해마 등의 특정한 영역에서 발생한다. Llorens-Martin 일동은 지난 연구로부터 설치류나 다른 척추동물에게서 이 현상이 일어나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이전의 연구에서는 새로운 뉴런이 인간 조직에 섞여드는 것도 밝혀냈다. 또한, 최근의 연구에서 사람의 뇌에서는 성체 뉴런 신생이 얼마나 있을지 고민하던 그들은 결국 58명의 피실험자로부터 조직 샘플을 분석하여 인간 뇌의 해마에서는 성체 뉴런 신생이 일생에 걸쳐서 관찰됨을 밝혀냈다. 그들은 그 과정에서 알츠하이머 병에 설린 사람의 뇌에서는 성체 뉴런의 신생이 급감한다는 사실도 알아내어 이 연구는 앞으로의 알츠하이머 병의 치료법 개발에도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Llorens-Martin 일동은 사람에게서 성체 뉴런 신생이 검출되지 않았다는 지금까지의 연구 결과는 사용된 방법이나 조사한 조직 샘플의 질 차이에 의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우리가 전혀 상상치도 못했던, 뇌의 뉴런이 성인들에게서도 꾸준히 발견되고 있음을 알아낸 것은 앞으로 끊임없이 일어나게 될 뇌의 활동에 대한 연구에도 몹시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소식을 접하기 전까지만 해도 사람의 뇌신경은 한 번 끊어지면 다시 복구되지 않고, 새로 자라지도 않는다고 여기는 사람들이 많았을 것이다. 그런데 이번 연구 결과의 발표는 사람의 뇌의 성체 뉴런은 항상 발생 중이었다는 놀라운 진실을 알아냄으로써 알츠하이머 병과 뉴런 생장의 급감이 어떠한 인과관계가 있는지 알아보고, 알츠하이머를 치료할 방법의 연구가 과학자들을 넘어서 세계인들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지 생각해보는 계기를 주었다.

 

이러한 새로운 뇌신경이 생장하는 메커니즘을 알아내거나 그 모세포를 찾아내어 배양할 수만 있다면 신경세포의 전기신호 연구나 신경 연결 조직의 재생 연구 등 우리에게 많은 유익함을 가져올 다양한 연구를 진행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더 나아가, 신경 연결 조직의 연구가 진행된다면 알츠하이머를 치료할 뿐만 아니라 교통사고 등 외부의 요인에 의해 손상된 신경조직을 복구하거나 재생산할 수 있을 수도 있다. 이 연구는 최종적으로는 새로운 신경망의 연결을 통해 식물인간 또는 뇌사 상태의 인간이 정상적인 삶을 가져다줄 수 있을 것이며, 뉴런 연구의 역사에 새로운 시작을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된다.

 

참고자료 출처 : "나이가 들어도, 치매가 와도 뉴런은 생성된다" - 이웃집과학자

http://www.astronomer.rocks/news/articleView.html?idxno=87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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