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나래의 china는 칼럼] 4차 산업 혁명 시대, 중국이 앞섰다.

4차 산업 혁명 시대에 발 맞춘 중국의 도시들

"기가 지니! 엄마한테 전화해줘."

 

불과 3-4년전만 해도 상용화 되지않았던 AI가 우리 일상을 메꾸고 있습니다. 기가지니와 같은 인공지능 스피커가 불티나게 팔리거나, 서서히 국내 자동차 시대에도 자율주행 기능이 추가 되고 있습니다. 저는 눈 깜짝할 새에 자연스레 찾아온 제 일상의 변화에 대해 연구해 보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제가 4차 산업 혁명 시대에 살고 있다는 걸 알게 되었고 오늘은 이 주제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고자 합니다.

 

현재 우리는 급변하는 4차 산업 혁명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그만큼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신기술에 산업 구조 또한 변화하고 있죠. 특히 4차 산업 혁명 시대에서 중국은 세계적으로 앞서나가고 있는데, 이는 미국을 압도적으로 제칠 정도입니다.  심지어 4차 산업혁명의 핵심, AI에 대한 연구 논문의 경우, 2017년에 세계에서 발표된 논문의 수는 약 1만 4400건이었는데 이중 5050건이 중국 제품에 관련되어있었다고 하네요. 중국은 이처럼 4차 산업 혁명의 선두주자로서 엄청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중국이 이렇게 선두주자로 달리고 있는데에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 도시부터 체계적인 산업구조를 갖고있기 때문인데요, 중국 정부와 IT기업들은 지역별로 최근 4차 산업 혁명에 관한 투자와 지원을 적극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 중 특정 도시를 선정하여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있는데, 그 도시는 바로 항저우, 베이징, 구이저우입니다.

 

첫 번째로 항저우에 대해서 설명하자면, 항저우는 중국의 대표 ‘스마트 시티’ 라고 할 수 있는 도시입니다. 항저우는 2016년에 알리바바의 기업 알리 클라우드와 함께 도시 교통 관리 시스템, ‘시티브레인’ 기술을 도입했습니다. 이것은 교통 당국, 그리고 대중 교통 시스템의 빅데이터를 분석하여 실시간 교통 정보를 확인해주는 시스템입니다. 이 시스템은 시민들의 불편사항을 더 편하고 쉽게 접수할 수 있도록 하기도 하고, 교통 사고율을 줄이기도 하였다고합니다. 시민들에게 좋은 반응과 성과를 얻자 정부는 이 ‘스마트 시티’에 투자를 더 하고 있다고 합니다.

 

두 번째로는 빅데이터 산업의 요충지 구이저우입니다. 놀랍게도 구이저우는 중국에서 가장 가난한 지역이었지만 현재는 중국 IT 산업의 요충지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기후적으로 온난하고 저렴한 전기 요금으로 주요 IT기업들의 데이터 센터가 몰리며 빅데이터 산업의 요충지가 되었다고합니다. 구이저우는 4차산업 혁명 시대의 중심인 빅데이터를 중점적으로 다루는 도시인데 구이저우 내에서도 최근 구이저우의 구이양시에서는 빅데이터로 불법 택시 차량을 단속하기도 합니다. 노선이 자주 바뀌고 운전자가 너무 자주 바뀌는 차량을 빅데이터로 분석하여 차량을 단속 하는 것이죠. 이처럼 중국이 구이저우시에 아낌없는 지원을 하면서 구이저우시는 가장 가난한 지역에서 빅데이터의 요충지로 거듭나게 되었습니다.

 

세 번째로는 중국의 수도이자 전 세계에서 AI 기업이 가장 많은 베이징입니다. 뭐니뭐니해도 4차산업 혁명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AI산업을 베이징이 이끌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국가정책 ‘차세대 인공지능 발전 계획’을 수립하고 인공지능 산업 관련 인재 육성을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는 시내 중심의 1300개 교통 신호를 인공지능이 통제하여 구급차나 응급차가 지나갈 때 초록불이 저절로 켜지기도 하고 도시 구석구석 까지 설치된 CCTV를 통해 인공지능이 뺑소니 범인을 추적하고 화재상황이 실시간으로 언제 어디서나 모니터링 된다고 하는데요. 그러나 저는 이는 오히려 악영향을 초래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구석구석 까지 CCTV를 설치하는 일은 개인의 사생활을 침해하는 것은 물론 중국정부가 범죄 단속이라는 명목으로 사람들을 감시하는 데에 이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이 CCTV를 얼마나 설치해야하느냐에 대하여 인권적으로 접근해보고 고민해봐야 합니다.

 

우리나라와는 다르게 중국은 발전 가능성이 있는 곳에 지역적으로 지원을 아낌없이 해준다는 것이 놀랍지 않으신가요? 또 지역을 발전시키기 위해 알리바바와 같은 세계적 기업이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4차 산업 시대 기술 관련 스타트업, 벤처기업이 많은 것을 보고 놀랍고 한편으로는 부럽기도 합니다. 우리나라도 정부에서 신기술에대한 지원을 아낌없이 해준다면 벤처기업들이 늘어나고 기술적으로 더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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