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채연의 교육 칼럼] 학생들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한 '집콕 서비스'

전 세계적인 코로나 19 바이러스의 장기화로 인해, 발병률이 높은 국가들에서의 개학 연기절차가 불가피해지고 사회적 거리 두기의 중요성이 대두되었다. 이에 따라 수많은 학생이 학교에 가지 못한 채 일명 ‘집콕’을 하고 있다. 일반적인 교육 프로그램과 그 외 다양한 체험 활동이 제한된 시점인 만큼, 여러 단체와 기업에서는 이들의 집콕 생활의 질을 향상해 줄 ‘집콕놀이’, ‘집콕학습’ 서비스 등을 진행하고 있다.

 

 

경기도 교육청은 가정용 놀이 활동 디지털 교과서를 통한 온라인 학습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콘텐츠 ‘함께 놀자!’ 사이트를 개설했다. 경기 지역 교사들의 자발적인 노력으로 시작된 이 콘텐츠는, 학년별 매일 올라오는 요리, 가족 활동, 유튜브 창작 등 다양한 콘텐츠들을 통해 체험의 장을 마련하여 학습에 대한 호기심 및 행복한 성장에 이바지하고 있다. (참고:: https://sites.google.com/view/playstart)

 

유아 교육 기업 위즈아일랜드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집콕놀이 이벤트’를 진행한다. 자신만의 집콕 놀이를 촬영해 SNS에 공유하며, 집콕놀이라는 주제로 인터넷 소통망을 구축하고, 이를 통해 꾸준한 학습 활동에 이바지하고자 한다. (참고:: http://www.wizisland.co.kr/)

 

미국 Scholatic's collection of News 사에서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뉴스 기사 및 관련 퀴즈를 영어와 스페인어로 제공하고 있다. One Drive 앱 또한 학생 수준별 읽기 자료와 다양한 이야기 시리즈들을 제공하고 있다. (참고:: https://scholasticnews.scholastic.com/)

 

중국 IT 기업 샤오미(Xiaomiㆍ小米)는 지난 2월부터 Xueersi.com과의 협력을 통해 온라인 무료 학습을 진행하고 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영어, 작문, 수학 등 600여 개의 프로그램과 무료 라이브 강의를 통한 가내 학습을 쉽게 하고자 한다. 또한, 중국통신국은 빈민층 아동의 원활한 온라인 학습을 위해 10GB의 데이터와 모바일 인터넷 전용 회선 광대역을 설치했다. (참고:: http://www.pcpop.com/article/6137741.shtml)

국제 구호 NGO 세이브더칠드런 한국 지부는 SNS를 통해 유명 인플루언서가 동화를 읽어주는 ‘세이브위드스토리’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동화 구연 캠페인을 통해 지루한 ‘집콕’ 생활의 지루함을 달래주고, 함께 코로나 19를 이겨내자는 희망의 메시지를 아동들에게 전달한다. (참고:: https://blog.naver.com/savethechildrenkr/221898045517)

 

이처럼 정상적인 학교 수업의 진행이 어려운 상황에서의 다양한 기업 및 단체의 아이디어와 온라인 콘텐츠 개발은, 단지 사회적 거리 두기 속 학생의 배울 권리를 보장해줄 뿐만 아니라, 여러 분야의 콘텐츠를 쉽게 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사회적 거리 두기가 종료된 후에도 이러한 콘텐츠를 꾸준히 발전하고 더욱 다양하게 제공한다면, 새로운 형태의 배움 기회를 얻을 수 있는 유익한 창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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