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희의 음식 칼럼] 생각없이 마시다보니 내 몸 건강은?

향에 매료되고 맛에 매료되는 우리의 후식 중 하나인 커피.

오늘은 커피에 관해 얘기해보고자 한다. 최근 코로나 19로 집에서 무언가를 마구 저어 만드는 수플레 오믈렛, 메이플 시럽 버터, 솜사탕 엔젤헤어 만들기 등의 활동이 큰 인기를 끌었다. 그중에서도 선두주자로 나왔던 달고나 커피가 이 유행의 시초라고 볼 수 있다. 필자도 집에서 달고나 커피를 직접 만들어 보았는데 평소 커피를 마시지 않기에 마음에 들지 않았다.

 

이처럼 달고나 커피로 인해 커피는 우리의 삶에 더 가까이 자리 잡았고 미국 커피 전문 블로그인 스프러지에서도 설문조사 결과 코로나 19 발생 이후 커피 소비량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를 보고 과연 이렇게 많은 커피의 섭취가 몸에 좋을지 의문이 들었다.

 

커피를 마시는 가장 첫 번째 이유는 아마 위에서 말했듯이 졸음을 쫓기 위해서 일 것이다. 그런데 우리가 커피를 마시면 잠을 깨는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커피 안에는 카페인 성분이 함유되어 있는데 이 성분이 물질 분해를 일으키는 효소인 c-AMP의 작용을 억제하여 각성효과가 나타나면서 정신을 차리게 해준다고 한다. (참고:https://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27882449&memberNo=5266975&vType=VERTICAL)

 

이러한 이유로 아침에 잠을 떨쳐내기 위해서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이 늘어나니 ‘모닝커피’라는 단어도 생겨났다. 하지만 아침에 커피를 마시는 것은 굉장히 몸에 좋지 않다고 한다. 일어난 직후 카페인과 비슷한 작용을 하는 ‘코르티솔’ 호르몬이 1~2시간 이내에 천연 각성제 역할을 하므로 과도한 각성작용으로 두통과 속 쓰림 등이 발생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학생들은 카페인을 통해 수면시간을 줄이고 공부를 더 하고자 커피를 마시면서 공부하는 모습을 종종 본다. 하지만 모든 과하면 몸에 해로울 수밖에 없다. 과도한 커피 섭취는 커피 안의 클로로겐산이 위산 분비량을 높여 위염, 위궤양을 유발하며 커피의 탄닌 성분으로 치아가 누렇게 변색이 되어버린다고 한다. (참고: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1526635&cid=47337&categoryId=47337)

 

 

쓴맛의 커피를 마시지 못해서 이를 보완하기 위해 커피로 다양한 메뉴가 생겨나기도 했는데 이들 또한 설탕 등을 넣어 당도가 높고 달고나 커피 또한 설탕이 만만치 않게 들어간다. 이런 과도한 당 섭취 또한 성인병의 원인이 될 것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성인의 경우 하루에 커피 4잔, 청소년은 에너지음료 2캔 이상 섭취할 경우 카페인 최대 일일 섭취 권고량을 넘길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인용:https://www.mfds.go.kr/brd/m_99/view.do?seq=44023)고 밝혔다.

 

집에서 열심히 저어 만든 달고나 커피는 인내심으로 만든 나의 작품이라는 생각에 뿌듯하고, 휴식을 즐기거나 후식으로 마시는 커피는 몸에 들어오면서 힘든 순간들을 말끔히 해소하는 기분이 들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하루 한 잔이라면 괜찮을 수도 있지만 지나친 커피의 섭취는 몸에 무리를 주어 병을 키우는 원인이 될 것이다. 

 

필자는 평소에 커피를 마시고 있는 친구들의 모습을 보면 더 어른스러워 보이기에 음료수를 마시는  필자 자신이 위축되는 느낌이 들곤 한다. 하지만 몸에 질병을 불러일으키는 성분이 많이 들어있다는 조사 결과를 통해 앞으로는 주변의 커피를 과하게 섭취하는 지인들에게 커피 말고 물이나 티백을 타서 마시는 것을 추천해야겠다는 생각이 뇌리를 스친다. 아무리 공부가 중요하고 일이 중요할지라도 자신의 몸 건강을 우선순위라 생각한다. 이 글을 보며 지금도 커피를 한 손에 붙잡고 있다면 그 커피를 내려놓고 티백을 잡아들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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