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가형의 영화 칼럼] 계속 꿈을 꾸면 언젠가 이뤄질 거에요

지난 5월 영화관을 뜨겁게 달군 영화가 있다. 영화 '위대한 쇼맨'은 2017년에 개봉한 후 관객들의 수많은 재개봉 요청에 결국 다시 스크린에 등장하게 되었다. 뮤지컬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은 봤을 법한 영화로 쇼 비즈니스의 창시자인 '바넘'의 이야기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했다.

 

나는 중학교 2학년 때 이 영화를 처음 접했었는데 고등학교 2학년이 된 지금 다시 접해 본 이 영화는 그때와 사뭇 다른 느낌이었다. 처음 접했을 때는 주인공인 바넘에만 집중해서 영화를 감상했었는데 최근에 다시 봤을 때는 사회에서 차별받는 서커스 단원들의 심정에 공감하게 된 것 같다. 단원들은 포기할 수 있는 상황에서도 절대 포기하지 않고 이겨내려 하는 의지를 영화에서 보여주고 있다. 나도 이 영화를 보며 동기부여를 많이 받았기에 칼럼으로 쓰면 좋을 것 같아 오늘은 이 영화를 다뤄보고자 한다.

 

 

P.T 바넘, 그는 가난한 양복 집 수선공의 아들로 태어나 남들보다 뛰어난 생존력과 트랜드를 만들어가는 재주를 가진 소년이다. 한 여자를 마음에 담고 있었던 바넘은 끝없는 구애 끝에 그녀와 결혼하게 된다. 그러나 신분이 낮다는 색안경을 꼈던 그녀의 가족들에 의해 그의 능력은 인정받지 못하게 된다.  바넘은 창업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수많은 실패를 겪게 된다. 그러던 과정에서 특별한 어찌 보면 특이한 사람들을 모아 공연을 하는 기발한 발상을 하게 된다. 공연 단원 중에서는 흑인, 아일랜드인, 몸무게가 많이 나가는 사람, 키가 작은 사람, 수염이 있는 여자, 온 몸이 문신으로 가득한 사람 등 남들이 얼핏 보면 거부감이 들 수 있는 사람들이 모였다. 바넘은 그런 사람들에게 공연을 하며 희망을 심어주게 된다.

 

영화를 보는 내내 눈과 귀가 쉴 틈 없이 즐거웠다. 영화가 시작할 때 온몸에 전율이 왔는데 스크린에 검은 화면이 뜰 때까지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했다. 이 영화를 처음 접한게 중학교 2학년 때였는데 3년이 지나고 다시 보니 감회가 새로웠다. 그때는 단지 노래에 집중하고 즐겁게 봤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이번에 다시 봤을 때는 영화를 보는 내내 눈에 눈물이 맺혔다. 주인공의 상황이 나와 비슷하다 느꼈고, OST의 가사를 보는데 지친 나에게 위로를 해주는 것 같았다. 또한, 단원들이 힘든 상황에도 불구하고 무너지지 않고 같이 힘을 모아 어려움을 헤쳐나갈 수 있다는 게 멋있다고 느꼈고 그들이 좌절하지 않는 것이 부러웠다.

 

가장 기억에 남는 명대사는 "You don't need everyone to love you, just a few good people." 이다. 이 대사의 뜻은 "모두에게 사랑받을 필요는 없어요. 좋은 사람 몇 명만 있다면." 이다. 이 영화에는 숨어 있는 명대사들이 많아서 나에게 있어서는 하나뿐인 인생 영화라고 할 수 있다. 뜨거운 이번 여름, 이 영화로 더위를 식혀보는 것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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