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가형의 시사 칼럼] 간호사도 사람입니다

오늘은 나의 진로이자 이번 코로나 19사태로 많은 사람을 치료하고 있는 '간호사'라는 직업의 인권 문제에 대해 다뤄보고자 한다. 사실 간호사에 대한 칼럼을 전에도 한 번 다룬 적이 있지만 '간호사의 인권'에 대해서는 깊게 파고들지 않아서 아쉬웠던 점이 있었다. 이번 간호사 폭행 사건으로 다시 한번 간호사의 심각한 인권 문제에 대해 우리의 인식을 바로 세우기 위해 이번 칼럼 주제로 들고 오게 되었다.

 

최근 6월, 마스크를 써 달라는 간호사의 요구에 병원 응급실에서 난동을 부린 대학생이 있었다. A 씨는 서울 서대문구의 한 병원 응급실에서 마스크를 착용해 달라는 간호사의 권유에 기분이 나쁘다는 이유로 욕설을 하고 간호사를 폭행하려 하는 등 10여 분 동안 난동을 피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1

 

 

 

많은 사람이 간호사는 단지 의사의 보조라고 생각해 간호사가 그저 되기 쉬운 직업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간호사도 전문 의료인으로서 간호사가 되려면 간호학과(3·4년제)를 졸업하고, 국가에서 시행하는 간호사 시험에 합격한 후 간호사 면허증을 취득해야 한다.2  이렇게 삶과 죽음 사이를 오가는 환자들을 다시 삶으로 끌어오는 일을 하기 위해 노력하는 간호사에게 현대 사회가 대하는 대우는 형편없다고 말할 수 있다. 

 

나는 간호사의 인권이 우리가 생각하는 그 이상으로 더 심각하며,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병원의 몇몇 환자와 환자 보호자들은 그들을 '야' 또는 '너' '아가씨'라고 부르며 전문 의료인으로 대하지 않는 태도를 보이기도 한다. 또한, 유니폼을 짧게 줄이고, 타이트하게 변형 시켜 코스프레를 하는 사람들이 있기에 성 상품화되기도 한다. 이러한 인식 때문에 병원에서 성추행을 당하는 경우도 많다. 3교대라는 직업상의 특성 때문에 누군가는 잠을 못 이루며 환자들을 돌보고 제때 밥을 못 챙겨 먹을 만큼 바쁘게 일하기도 한다. 게다가 그들은 단지 간호사라는 이유만으로 환자들에게 이유 없이 폭언을 듣기도 한다. 

 

간호사는 자신보다 환자를 먼저 생각하는데, 정작 몇몇 환자들은 간호사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하진 못할망정 간호사의 마음을 다치게 한다. 간호사는 누군갈 간호해주는데 그럼 간호사의 다친 마음은 누가 간호해주는가? 많은 간호사가 현재 간호사에 대한  형편 없는 인식을 바꾸려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도 부족한 면이 많아 보인다. 훗날 내가 간호사가 된다면 간호사의 인권 처우 개선에 앞장서고 싶다.

 

참고 및 인용자료 출처

1. 인용: 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00609500081&wlog_tag3=naver 

2. 참고: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3578697&cid=58886&categoryId=588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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